▪ 마시와니 장애인 공동가족 – Tulo 아저씨 휠체어 수리

 


파투마 아주머니의 새휠체어에 작은 문제가 생기어

제작자 사무엘씨를 찾아간 김에 완전히 고장나서

방치상태인 툴로 아저씨의 휠체어 수리 견적을 의뢰했다.

견적을 받고 일주일 후 완성소식을 듣고 사무엘씨가

일하는 YDCP기관을 찾아갔다. 한 부분이 덜 되었으나

사무엘씨가 나머지를 완성하기로 하고 손 본 휠체어를

마시와니 공동주택에 갖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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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수리를 마친 휠체어와 우갈리 가루,, 콩을 싣고서

 

마시와니 공동주택에 들어서자 아침부터 기다리던 사람들이

아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예정보다 발걸음이 늦었으니 꽤들 기다렸을 거다.

고물같던 휠체어가 완전히 새로 태어나서 나도 적잖히 놀랐는데

마시와니 가족들은 예쁘다,좋다, 근사하다며 기쁨의 난리법석이다.

툴로아저씨도 밖에 나와서 흡족한 얼굴로 자신의 휠체어를 바라본다.

그분의 기쁨을 같이 즐거워 해주는 이웃가족들의 모습이 훈훈하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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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고친 휠체어와 툴로아저씨네 내외

 

한참을 공동주택 사람들과 두런두런 수다를 떨고 있는데

툴로 아줌마가 끼어든다.

우갈리는 언제 나눠?’

왜요? 지금 나눠주면 좋겠어요?’

, 배고프단 말야.’

 

아줌마의 응석섞인 성화에 다른사람들도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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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배고프다 귀엽게 성화부리는 툴로아줌마

 

그래요, 시작하죠~’.

 

몇번 해본 일이라 집집마다 자연스럽게 3개의 그릇을 가져오고

파투마의 큰딸이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다. 물흐르듯 다 알아서 잘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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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손발이 척척. 일사천리.

 

25kg의 우갈리를 일곱가정이 나누면 15일 정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쌀은 몇일분일 것이고 콩도 1~2 주는 먹지 않을까?

 

앞을 못 보시는 임마뉴엘 아저씨는

낡은 양은통에 담긴 콩을 만지작 거리고 옆에서 어떤 종류의 콩인지 말해준다.

마냥 좋으신가 보다.

 

다음에 올땐 좀 더 일찍 알려주고 와요. 우리도 뭐 좀 준비하게

고마와요, 파투마 아줌마. 정말 기쁜 말이에요.’

 

이제 사람들 요리하고 밥도 먹고 그래야 할것이다.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오기 전에 일곱번째 집 아줌마를 만나

그분의 고장난 휠체어를 살펴보았다. 발 디디는 부분과

의자부분이 고장이라 사용을 못하신다. 툴로아저씨네 것보다는

덜 심각한 상태라 큰 비용 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안심이다.

 

이날 공동가족들에게 북Book 앤 로컬 짜이집을 열어보자는 제안을 했다.

사뭇 심각하고 진중하게 고민들을 하는 모습은 무조건적인 예스보다

믿음이 간다. 생각할 시간을 일주일 드리고서 다음 방문 약속을 한 뒤

마시와니를 빠져나왔다. 야호, 발걸음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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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기초+인터넷(기초, E-mail, Face Book) 교실

2010. 05.03 ~ 05.08

 

개요_

8월이면 덴마크 학생 17명이 Youth Camp 참여차 오게 된다. 이는 덴마크 국제협력
단체인
MS Tanzania 의 파일럿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짠 프로그램이다. 이 외국학생들과 만나게 될 탄자니아 아이들이 서로 E-mail Blog등을 통해 소통할것이므로 이메일계정과 Face Book 만들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5일동안 컴퓨터교실을 열었다. 현지인(기관장의 여동생) 2일동안 컴퓨터 기초와 워드를, 3일동안 내가 인터넷기초,이메일,Face Book 부분을 맡았다. 하루에 한시간의 수업이다.

 

 

준비되지 않은 교육환경_

교육이 다음주로 다가왔는데도 컴퓨터 확보 및 인터넷 연결은 지지부진이다. 기관장과 기관동료와 상의해도 명쾌한 답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다.

기관내 컴퓨터 1~2대와 외부에서1대를 가져와 총 3대의 컴퓨터로 수업을 한다는 것이 기관장의 계획. 인터넷 연결도 될거다,될거나 하면서 정작 진행을 하지 못한다. 학생수 15. 턱없이 부족한 컴퓨터 수와 인터넷망이 연결될 수 없는 악 조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여지들이 못되어 보인다. 첫날-2, 둘째날-4.엎친데 덮친격으로 둘째날은 수업시작 15분만에 정전이다.

 

아이들의 만족도가 현격히 떨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보여주는 것, 들려주는 것이 없는 교육내용이라면 누군들 집중하고 흥미로워 하겠는가.
 

대안 방안을 찾아서_

인터넷은 기관장 자리에서만 가능하다. 겨우 한대의 컴퓨터로 15명 아이들에게 인터넷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용하고 이메일 계정을 열고 Face Book 까지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

 

인터넷 까페에서 수업을 하겠다는 건의는 이전에 얘기했다가 별 반응을 못 받았었으나 첫날 수업을 마치고 도저히 수업진행이 불가능하다고 강하게 재건의를 하자

기관장이 흔쾌히 동의한다. ( -.- 당최..이럴땐 이사람들에게 적응 할 수 없다.  )

 

컴퓨터 기초수업은 기관에서, 나머지는 인터넷까페에서 수업을 하기로 하고  수업흐름을 원활하기 하기 위해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컴퓨터 기초 수업_

첫날.

현지인이 진행한 이 수업은 간단한 컴퓨터 조작과 마우스 키보드 사용법 정도를

설명해 준 듯 하다. 수업경험이 없는 이 현지인 선생님(그녀의 이름은 리디아)

수업방식이 좀 이상하다.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 3줄로 앉아 있다.

첫줄에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는동안 나머지 아이들은 쉰다’.

이 비효율적인 방법에 의문을 표했으나 그런 방법으로 계속 수업을 하겠다 한다.

참관한 기관동료도 의아해 하며 왜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하지 않는지 의문이란다. 수업도중이라서 더 이상 강력히 수업방법이 이상하다, 틀렸다라고는

할 수 없었다. 아이들이 보고있는 가운데 그녀를 틀린 사람으로 만들게 되면

학생들이 더이상 교육프로그램을 믿지 못하고 선생님을 신뢰하지 하지 않을 테니까. 그래서 쉬고 있는 여타의 학생들을 불러서 사진 찍는 작업을 좀 했다. 이 사진은 이후 Face Book 만드는데 사용할 참이다.

 

둘째 날

전날 두대의 컴퓨터로 이루어진 수업에  마땅해 하지 않음을 알았는지 기관에서

두대의 컴퓨터를 공수했다. 수업설명용과 연습용으로 나누고 책상 배치도

다시 했다. 그리고 수업진행을 어떻게 할지 리디아와 합의를 치밀하게(?)

마친 상태. 수업 시작 10여분 만에 정전이 안되었다면 이 날은 꽤 괜찮은

합동수업이 되었을 것이다! 전기가 없으니 어떻게 컴퓨터 수업을 할까 싶었는데

리디아가 요령있게 진행한다. 전날 했던 내용을 복습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발표하고 질문하게 만든거다. 비록 워드 교육은 받다 말았지만 그녀의

재치에 감탄한다. 어제의 그녀로 보이지 않는다. Good job, 리디아~.

 

인터넷 수업_

인터넷 까페에서 2시간동안 5대의 컴퓨터를 빌렸다. 한대당 한시간 500실링.

아이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누고 수업시간도 달리한다. 각 그룹은 7~8명의 학생.

첫 그룹이 3대의 컴퓨터로 수업을 하는 동안 두번째 그룹은 2대로 연습을 해본다.

3대의 컴퓨터 방이 별도로 있는 있는 인터넷 까페의 구조덕분에 흡족한 수업환경
  이
제공되어 다행스럽다.

수업내용을 판서해 놓은 전지를 벽에 붙이고 설명과 보여주기’, 실습으로

진행한다. 인터넷 검색 퀴즈를 내서 우승팀에게 인터넷 사용 무료 쿠폰을
  선물한다.

쿠폰은 인터넷가게에 사용료를 미리 선불한 영수증이다. 선물 반응은?

물론 대박으로 좋아한다. 아이들이 자비를 털어 인터넷까페를 따로 이용할리 만무하니 이런식으로 인터넷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소 느린 인터넷 속도와 익숙치 않은 아이들의 컴퓨터 작동기술로 인해

준비한 수업내용의 절반만을 전달 할 수 밖에 없다. ‘클릭이란 말도

이들에겐 너무나 낯서니까.

 

둘째 날.

하루종인 큰 비가 내린다. 이런 악천후 속에도 무려(!) 다섯명의 아이들이 왔다.

그리고 참관 학생도 함께. 두번째 그룹은 단 한명의 학생이다.

충격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순간이며 배움에 열정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소수의 학생들을 데리고 한시간 내에 이메일계정을 만드는 것도 매우 버겁다.

선설명하고 후실습 방식은 시간을 꽤 요한다. 일대일 동시 교육이 가능한

한국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많은 걸 보여줄 수 없다.

파일을 첨부해서 이메일을 보내는 것 조차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기 때문에

도중에 포기해야 했고 서툰 언어로 설명하는 것 역시 수업진행을 더디게 한다.

모든 건 속도의 문제인가 보다.

 

참석 못한 학생들의 이메일은 내가 임시로 만들고 익일에 통보해 주었다.

Face Book 계정만들때 이메일이 꼭 필요하다.

 

이 날 보조선생님 역할을 해 준 학생과

두번째 학생그룹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학생에게

익일에 인터넷 1시간 무료 쿠폰을 감사표시로 전달했다.

 

세째 날.

수업 마지막 날이다.

이날 참석한 13명의 아이들 중 7명의 아이들이 Face Book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각종 실수와 이해 못함, 시간 부족, 몇몇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 부족등이

부분적 성공의 요인이다.

5일동안 개근한 학생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주며

인터넷 까페앞에서 수업작별인사를 했다.

 

 

아이들 컴퓨터 친숙도_

아이들별로 차이가 심하다.

2~3명의 학생들은 컴퓨터 및 인터넷 다루는 데 익숙하다.

이에 반해 처음 접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마우스 클릭부터 드래그, 마우스 포인트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

더블클릭이 안된다.

독수리 타법은 이름입력조차 시간을 많이 먹는다.

실수라도 할라치면 수정하느라 애를 먹는다.

또한 낯선 분야라 섣불리 나서서 이것저것 하지 못하는 듯 하다.

잘 못 할까봐. 실수 할까봐선뜻 이것저것 눌러 보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며 앉아 있는 모습의 학생들이 여럿이다. 해보지 않고 선생님,
 
선생님
찾는 아이들은 묻고자 하는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용기
  있으니
그나마 낫다.

 

한정된 수업시간과 학생들의 컴퓨터 실력의 차이.

너무 빠르지도 않고 처지지 않는 강의수준.

누구에겐 덜 새로운 수업이 되고 누구에겐 어렵고 힘든 수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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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날-워드프로그램,   5번째 날-각자의 Face Book 만들기>


2010. 05.03 ~ 05.08
기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개학교의 16명 학생들이
컴퓨터 기초와 인터넷, 이메일, Face-Book을 익혀본다.
교육환경이 갖춰지지 않아서
인터넷까페에서 교육용으로 3대, 연습용으로 2대 컴퓨터를
하루에 2시간씩 빌려서 진행한다.

5일동안 5번의 수업프로그램.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 외에도 3번의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만난다.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찍혀진 사진이 없어 아쉬울 따름. T.T..



2010년 5월 3일-8일
4개 학교에서 온 16명의 아이들
간단한 컴퓨터 익히기와 인터넷, 이메일, Face Book 만드는 컴교실
기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교육프로그램을 짜고 진행해봅니다~.

마시와니 장애인공동주민과 북앤짜이집 이야기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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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늘을 어떻게 끼어야 할까.
 
 행동가 타입이 아니라 생각과 망상이 많다.
 몇몇 일손 놓고 있는 여인들이 제 일을 갖고
벌이가 좀 생겨서 그들의 아이들을 잘 키웠음
좋겠고 그녀들의 몸 불편한 가족들을 보살피면 좋겠다라는 생각 하나가 있고.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일지라도 양서와 예쁜책들을 가까이 하면 좋아할 것이고,
책읽기에 재미 못 붙이는 것도 아직 그런 책들을 가까이 하지 못해서 그럴 것이고,
재미를 붙이면 인생에 자양분이 될 세상보는 눈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같은 바램에서
시작한 상상이다. 둥둥 떠다니는 상상을  땅에 붙잡아 두려니까 고민도 되고 걱정도 된다.

아뭏든.
그 두가지 희망.
'생계수단 만들기'와 '책읽는 아이들' 이라는 두 그림 을 합해 놓고 보니
떠오른 것이 <Book & Chai 집> 이다.

대상은 장애인 일곱 공동 주택 주민들.

이 생각을 공유한 건 기관동료 마이클 뿐이다.
아직 뼈대도 없는 생각인지라 선뜻 그 주민들에게 말하기가 무섭다.

렌트카를 청소하는 고객은 없다.
왜냐하면 빌린 차는 자기 것이 아니니까.

나는 그분들이 북앤짜이집을 렌트카처럼 받아들일까봐 걱정이 된다.
그분들이 자신의 것으로 소중하게 발전적으로 끌어나갔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주민들의 공감대와 그들의 에너지가 북앤짜이집이 실현되는데 투여되야한다.
절대적인 공감대를 얻기 위해 나의 생각과 의지를 전달할 방법을 구상 중이다.
그들의 참여와 에너지투자를 위해 그분들이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을 뽑아본다.
그들이 공동자금을 조금이라도 낼 수 있을까?
그들이 노동력이나 발품을 팔아서 이 일을 같이 한다면, 그런 협력의 구조를
만든다면 되지 않을까?

걱정과 부정적 생각들을 누르고
도전과 긍정적 의지들을 앞줄에 세우려고 노력중이다!!!
(천성적으로 그것이 정말 힘들다!!!!!!!)

여하간.
신중함은 필요하겠으나
너무 긴 신중함은 오히려 독스러울 것이다.
5월중으로 (정신없이 바쁠 5월 1~2주가 지나라!!!)
그분들을 만나서 조심스레 의중을 캐(?)내 봐야겠다.
꼭.

책 하나 들고가서 아이들과 책읽기도 좀 해볼까.
어느 어느 녀석이 독서를 좋아하는지 볼까.
젊은 엄마, 젊은 여성들도 지금의 아이들과 미래의 아이들의
배움과 연결되어 있으니, 그들의 학습욕구도 살짝 알아볼까.

방문때마다 1~2시간씩 있으면서도 정작 대화다운 대화를 못하고
얼레벌레 허겁지겁 되돌아 오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는데
아예 반종일 눌러서 수다를 떨어볼까...(근데 언어소통이 되야 말이지..ㅡ.ㅡ..)

2000년대 초부터 RoomToRead 를 끌어가는 존.J.우드 처럼
전략가도 행동파도 아니라서 참으로 어렵고 버겁다. 그와중에
그의 책<히말라야 도서관>에서 그와 그의 조직이 일궈낸 성과와
그 과정들을 보자면 용기도 나고 주눅도 들고 그런다.


       - 들고 일어나 설치는 기질 좀 나눠 받았음 좋겠다는 허허로운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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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수리 시작을 하며...>

  파투마 아줌마의 새 휠체어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한쪽 바퀴의 베어링이 안 좋은가 보다.
  동네 푼디(기술자)가 15000실링의 수리비가 든다고 했다 한다. 새 휠체어는 제작자가 직접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서 사무엘 아저씨를 찾아갔다. 그는 YDCP센터의 휠체어 제작자다.
  작년에 KOVA 지원사업으로 알게 되어 아저씨에게 휠체어 제작을 의뢰했다. 몇일 후, 그로
  부터 전화가 왔다. 마시와니 주택에 갔다 왔다면서 나를 만날 필요가 있다 해서 YDCP로
  찾아가 이얘기 저얘기를 나눴다. 그리하여 파투마 아줌마, 툴로 아저씨, 다우디 아저씨의
  휠체어 수리에 전격 돌입하게 되었다. 예상치 않던 상황이지만 언제가는 해야 할 일이어서
  진행을 결심한다. 예상 기간은 일주일이라는 사무엘 아저씨의 말을 믿고 싶지만...^^.
  아마 2주 정도는 걸릴 것이다.

* 파투마 아줌마의 휠체어 수리
   -> 사무엘 아저씨가 공짜로 해주기로 했다. 하하하.
        소소한 것은 '자원활동' 삼아 무료로 해주겠다는 그의 마음에 고맙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 생계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을 텐데도
        작년 인연을 이어 그리 고맙게 해주시니... 이럴때 기운을 받는다. 아작!

* 툴로 아저씨의 휠체어 수리  
   -> 완전 고물이 되서 방치되어 있는 이 휠체어는 작년에 수리 약속을 했던 것이다.
       사무엘 아저씨가 파투마 아줌마의 휠체어를 보러 간 김에 수리견적을 부탁했는데
       16,100 실링이 책정되었다. 작업을 시작해 달라고 했다.
        너무나도 선하디 선한 툴로 아저씨가 많이 기뻐해 주었으면 좋겠다.

* 다우디 아저씨의 휠체어 수리
  ->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약간의 손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조금만 수리하면 된다고도 사무엘아저씨가 그래서 내친김에 이마저 해달라 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소액일 거다.

Mati Mingano 농업기술 대학의 컴퓨터실 오픈식

 

이미 귀국한 단원이 2008년에 컴퓨터실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그 후임단원이 바톤을 이어받아 마무리를 하고 몇일전 4 21일에

오픈식을 가졌습니다. 해당기관은 농업기술 대학.

다르살람에서 직접 오신 소장님과 학교 교장과 외부인사가 귀빈입니다.

 

예정보다 2시간 30분이 지나서 오픈식은 시작했고

예정된 외부인사는 오지 않고 대리인이 왔으며

오지 않은 외부인사도 있고

언론 취재인은 식이 다 끝난 다음에야 와서 제대로 된 취재도 하지 않았고

주지사와의 만남때문에 식이 끝나자 마자 자리를 뜨신 소장님과는 어떤

인터뷰도 없었음에도 취재비를 달라고 하는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있었죠.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어도

학교측에서 준비한 오프닝식은 정성과 세심한 배려가 넘쳤습니다.

새 컴퓨터실 건물을 꾸미고 연설강당도 예쁘게 단장해 놓고

기념 식수(나무심기)와 나무로 만든 기념열쇠 증정, 10가지나 되는

점심식사, 단원의 co-worker선생님은 우리를 손님으로 대우하여 챙겨주고

리본을 커팅하고 새 컴퓨터실에서 한국애국가와 탄자니아 국가를 부릅니다.

 

컴퓨터실은 단독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단정하고 깔끔했어요.

에어컨과 천장의 팬이 있고 컴퓨터가 여러대~ 입니다.

인터넷이 곧 연결될 예정이고 빔프로젝트와 화이트스크린도

설치되어 있고요.

 

모기장을 창문에 달아야 할텐데. 도마뱀 작은 놈이 컴퓨터 하드에

들어갈 수 있거든

 

이 학교의 최초 코이카 파견봉사단원이었고

현재는 선교사로써 이로운 일을 펼치고 계신

분의 한마디가, 아하..도마뱀 침입이 우려되는 컴퓨터실이라..여긴 탄자니아구나

라는 인식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어느 단원의 프로젝트 완결, 어느 오픈식 이야기 였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시작하고 진행하여  90% 이상을 완성했으나
귀국일까지 마치지 못해 결국 오픈식을 열지 못하고 간, 아쉬운 주인공
이재희 단원에게 격려와 축하, 그리고 안타까운 인사를 남깁니다.
Pole~ . ( 안됐다~ 라는 의미의 현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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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수 심는 소장님과 박성군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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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커팅식을 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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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열쇠를 받으시고 큰 웃음 지으시는 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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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거칠긴 해도 예쁘장한 기념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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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실 안에서도 기념 세레모니를 합니다. 사진은 소장님이
새 컴퓨터로 애국가를 플레이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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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실 건물 외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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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ㄷ'자형으로 된 테이블에 컴퓨터가 빼곡히 있고
사진 반대편 공간엔 빔프로젝트와 스탠드형 화이트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에어콘과 천장 팬(선풍기)이 열기를 식혀 주겠죠. 깔끔한 모습이죠?

35째주 : 2010329~44

Activity: National Election 캠페인 회의 출장 + 부활절 공휴일

 

개요: NEP(선거로 사회적 참여를 꾀하는 캠페인) 출장차 Dar 방문

     2일부터 5일까지의 공휴일에 탕가 부근 휴식여행

 

 NEP 출장, 다르살람 방문(29~31)

기관 여성직원 두명, 남직원 한명과 함께 다르살람의 MS_탄자니아를 다시 방문.

탄자니아 전체선거에 저조한 청소년들의 투표활동과 사회참여를

개선하고자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였다. 원래 탄자니아의 세 NGO

기관이 하기로 했으나 그사이에 한 기관이 중도 포기, 두개의 기관이

진행하고 있다. TAYODEA도 진행기관 중 하나.

사우무와 해피, 그리고 사디키가 함께했다.

캠페인 진행 주요 멤버를 뽑고, 역할을 할당하였으며

대표인을 선출했다. 일종의 Steering committee 를 조성한 셈.

조직회가 구성이 된 만큼 나의 역할도 여기까지라고 판단이 되어

앞으로 NEP활동은 나의 몫이 꼭 있고 내가 필요한 경우에만

참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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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이어진 공휴일을 이용한 부근으로의 휴식 여행

2 3일동안 다녀온 곳은 Mlalo 지역.

작년 4, 기관의 프로그램-Youth Camp 때 머물렀던 곳이다.

그때 상당히 좋은 느낌과 인상을 받았고

Mlalo 교회에 속해있는 Hohen Hostel의 마마와 다다가

몹시도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어서 방문을 결심하게 되었다.

함께한 단원은 영필 단원. 휴일동안 휴식여행을 하자고 제안한 사람은 그녀다.

탕가의 더운 날씨를 잠시 벗어나 시원한 지역에서 기운을 차리고 휴식을 취해

재충전하자는 것. 이에 동의하여 mlalo행을 제안했고

약 하루 반을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쉬었다 탕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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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2째주 : 201045~11

Activity: 한국 라디오 방송 오늘과 인터뷰

 

개요: 한국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

 

라디오 TBS 교통방송 <오늘>에서 간단한 인터뷰가 있어

코이카 홍보대사이기도 한 방송인 박정숙씨가 진행하는 TBS 오늘 프로에 일주일에 한번씩 활동중인 KOICA 단원과 8분정도 전화인터뷰를 하는 코너가 있다. 세번째 시간에 탄자니아가 선정되었고 KOICA홍보실에서 인터뷰 의뢰가 들어온 것이 이미 2주전이다.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 하기로 하고 녹음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전화연결상태가 좋지 않아서 몇번이고 중단했다가 다시 하는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4 12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 인터넷 및 Face Book 등 컴퓨터 강의 준비해야

월요일과 수요일이 국경일이어서 기관일을 많이 하지 못했던 한주다.

어느날 기관장이, Youth Clu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덴마크 10대 참가자들과 Face book 이나 blog로 소통할 수 있도록 Youth club 멤버중 약 20명정도의 학생들에게 컴퓨터 기초 및 인터넷 교육이 있음을 얘기했다. 교육자로는 젊은 여성을 이미 섭외했으나 인터넷부분 만큼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나에게 인터넷/Face book/Blog등의 내용을 교육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교육은 5월 첫째주로 예정하고 그 전에 컴퓨터 교육인을 만나서 교육내용/시간등을 상의하고 싶다하고 요청을 수렴했다. 교육자료를 찾아서 정리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면서 팜플렛과 웹 매뉴얼 작업은 거의 손을 대지 못하였다.

 

* 다음주엔.

장애인 가정 4 1차 방문, 가계 조사서 검토

  직원들에게 Face Book 생성 안내 및 돕기

  활동지원물품구매

 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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