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부터 시작된 이분들.
파투마 할머니네, 다마리시 할머니네, 임마뉴엘 할아버지네를 포함하여
무려 일곱가정의 장애인 가정이(가족중 장애인분이 한명이상 계십니다)
함께 모여사는 공동주택을 방문하게 되었지요. 이 인연이 흘러흘러
한국에 있는 동호회 '캘커타 코코넛'에서 지인분들로 부터 보탬과
나눔의 마음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부지런히 이곳 소식과 저곳 소식을 전달하고
기부금 주신분들께 어떻게 잘 쓰이고 있는지도 알려드리고 싶은데
그게 참 안되더군요. 벼르고 벼르다가 소식지 한페이지를 겨우 만들어
소식을 나르려고 합니다. 올해 임기가 마쳐질때 이분들과 소통하는 이야기가
무리없이 계속 되면 참 좋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 15째주 : 2010125~31

Activity: 브로셔 기초작업-차례 및 구성짜기

 

개요: 기관 안내 브로셔 제작을 위한 기초 작업- 차례 및 구성 짜기

 

기관 안내 브로셔 제작을 위한 기초 작업- 차례 및 구성 짜기

  기관 관련 문서파일과 기존의 몇가지 자료를 토대로 브로셔의 내용을 순서잡고 기관사람들과 기관장에 열람을 해보였다. 몇가지를 더 수정한 것을 가지고 본격적인 내용작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 장애인 가족- 다마리시 할머니 사망

지난 1 26, 다마시리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이 소식을 마이클을 알려주었고 27일에 알게 되었다. 28일에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 공동 주택을 방문하기로 마이클과 약속을 해 놓은 상태라 더욱 기가 막혔다. 새해인사를 못 받고 돌아가시다니.. 아니, 두달전만해도 건강해 보이셨는데. 충격을 뒤로 하고 마이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문을 구했다. 조의를 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으므로. 그는 지금보다는 장례식이 끝난 뒤 남은 가족인 손녀딸과 증손주들에게 위로하러 가는 것이 낫다고 하여 공동 주택 방문조차 연기한 상태다. 다마리시 할머니가 돌아가신 원인은 HIV감염으로 추정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꼬마녀석 둘이서 뭔가를 만들고 있어.
다가가 보니 멋진 자동차를 완성해놨지 모야.
부품은 어디서 구했는지, 참 근사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뒤바퀴가 없는 자동차였어.
곧 완성할 꺼야. 그런데 내가 방해했어.
사진찍기 놀이는 녀석들의 큰 즐거운 놀이중 하나거든.
멋진 재주꾼 꼬마들을 어찌 그냥 지나치겠어.
오랜만에 사진을 꺼내 들었지!
나도 같이 놀자~

‘사사, 피가 피챠

사사, 은조 은제. ~~~(못알아듣는 부분)체자 음피라

 

통역을 해보자면 이렇다.

사사, 사진찍어줘요

사사, 나와서 축구해요

 

기관의 꼬맹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놀아보았던 것이 언제였던가. 꽤 여러달이 지난 듯 하다. 그래도 아이들은 끊임없이 출근하는 나를 발견할 때면 인사겸 이 말을 한다. 있다가 나중에 해줄께, 다른날에 해줄께, 일을 먼저해야지 라는 나의 대답에 실망하고 지쳤을 만한도 하건만 아이들은 처음의 그 좋았던 기억에 잡혀있는가 보다. 괜시리 미안하다. 거절하는 자의 양심에 전기신호가 가듯이.

 

영필단원이 집에서 구워 준 과자를 싸서 기관으로 출근한다.

기관 바로 앞 키낮은 나무아래서 그늘깔린 땅을 제 앞마당처럼 깔아놓고

꼬마 둘이서 살갑게 놀고 있다. 궁금도 해서 나와 보니 폐품을 가지고

자동차를 만드는 중이다. 나를 알아본 꼬마아이들은 30여분전에 사진청탁인사를

거절당한 입장이라 포기한 눈빛이다. 내 손에 디지털카메라와 과자가 들려있음을

눈치채지 못한 재간꾼들아, 깜짝 과자 파티를 열어 볼까!

 

3분도 지나지 않아 동네 아이들이 좀 더 모였다. 모두 낯이 익은 얼굴들.

사사의 사진찍는 놀이 시간이 돌아왔구나!

배꼽을 잡을 만큼 엉뚱한 2살박이 꼬마아이부터

미소가 예쁜 8살 소녀까지, 이들은 내 꼬마 친구들.

 

우리 오늘은 여기까지 놀고 다음에 또 하자.

나에게 익숙해진 아이들은 쉽게 나를 놓아준다.

내일도 내일 모레도 내가 이곳에 나타날 것을 아는게지.

내가 말한 다음에가 너무 먼 날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14째주 : 2010118~24

Activity: Korogwe 출장후 마무리 및 KOICA 전체평가회의 지역준비모임

 

개요: Korogwe Youth parliament 선출 출장 PR (간이)포스터 작성 및 기관제출용 레포트
     2
10일 예정인 KOICA 전체평가회의 참석차 지역모임

 

Korogwe Youth parliament 선출 출장 PR (간이)포스터 작성 및 기관제출용 레포트
24ward
8ward 에서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이번 청년의회의원 선출 작업을 PR A1사이즈의 포스터를 작업하였다. 또한 기관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된 사진을 업로드 해놓은 상태. 기관장의 요청으로 간단한 레포트도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관의 새 팜플렛 layout 구성 시작

드디어 기관의 새 팜플렛의 내용을 구성하기 위힌 Layout을 짜기 시작했다. 이는 단독진행건인데 레이아웃 초안이 완성되면 기관장과 기관사람들의 의견을 수합하여 수정보완 할 계획이다.

 

2, KOICA 전체평가회의 참석차 지역모임

24()에 탕가 단원들이 모여 전체 평가회의때 제시할 건의 및 안건 사항이 있을지, 어떤것이 좋을지에 대해 의논한다. 또한 이자리에 중요 공지사항을 전달받는다. 평가회의에는 약 70명정도의 단원이 참석(필참)대상이고 23일의 일정으로 수도-다르에살람에서 열린다. 전후로 건강검진 일정이 잡혀있는 상태.

 

말라리아에 걸려

말라리아의 원인을 추측하건대, Korogwe출장시 모기에 물리고 체력저하로 걸렸다고 여긴다. 20일부터 고열, 복통, 두통, 근육통의 증상이 시작되었고 Dispensary(가정병원같은 곳)의 검사결과 말라리아로 판정, 그날 저녁부터 단원 지급품인 말라리아약을 복용, 23일 오전까지 복용을 마쳤다. 지금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중.

 

13째주 : 2010111~ 17

Activity: Youth Parliament Election in KOROGWE

 

개요: 코로게 지역의 청소년 의회 위원선출을 위한 출장

 

코로게 지역의 청소년 의회 위원선출을 위한 출장, 어려움이 있어 마치지 못하고

기관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의회 만들기는 작년에 탕가시, 킬린디에 이어 코로게로 이어지고 있다. 이후 무헤자, 루쇼또, 한데니로 이어질 예정이다. 78일의 전체일정으로 코로게로 출발했다. 마이클과 함께. 그 지역의 청소년 체육 담당 활동가와 합류하여 24개 지역을 돌면서 총 48명의 청소년 의회 위원을 선출하는 것이 이번 출장의 임무.

4일째 되던 날 8개 지역을 마치고 9번째 지역(ward)을 가기전에 나는 탕가행 버스를 타야했다. 몇일동안 열악한 식사와 잠자리, 거친 산악길을 거친 차량 이동이 매우 고되었던지 메스꺼움, 두통, 미열등으로 고생했기 때문이다. 마이클의 조언도 있고 해서 탕가로 돌아오고 다음날 기관장에게 문자메세지로 이를 알렸다. (그리고 다음날 기관장이 안부를 물으로 직접 집으로 찾아와서 깜짝 놀랬다...) 이로인해 나의 출장 미션은 실패한 셈!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보자가 자기소개와 자신을찍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Naomba kura zenu.'
(여러분의 표를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찍어 둔 후보자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고 있는 투표권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 청소년 여성들



▪ 쥐와 개미에 시달려

출장을 다녀오니 다시 쥐가 들어온 흔적이 보여서 쥐덫을 점검하고 쥐약을 구입해 준비를 해 두었다. 약을 뿌린 음식물을 거의 먹은 것 같지는 않으나 그 이후로 쥐의 무단침입은 보여지지 않고 있다. 보이지 않는 집안 어딘가나 바깥에 죽어서 썩고 있는 건 아닌지, 거기서 구더기라도 나오는 건 아닌지 무섭다. 가장 바라는 점은, 실외에서 그 쥐가 죽어서 까마귀들이 잘 처리해주길 바랄 뿐이다.

한달 사이에 개미가 급증하고 있다!! 부엌, , 욕실등 물기가 있는 곳이라면 순식간에 모여든다. . 목마른 개미는 약을 뿌려도 소용없고 강력한 세제로 청소를 해도 다시 모여든다. 개미매트가 절실하다!! 은근히 이 놈들하게 물리고 있는 것 같아서 침대 매트리스, 침대보, 이불, 베게 속, 베게 커버까지 햇볕에 소독한 뒤 탁탁 털고 , 거기에 모기 스프레이약까지 뿌렸다. 진드기나 벼룩같은 것이 있을 것도 같아서

122째주 - 2010 1 2째주: 2009 12 7~2010 1 10

Activity: 국내휴가 + 새해 기관 근무 재시작

 

개요: 국내휴가 (12 4~ 1 3)

      2010 1 5일 기관 근무 재시작 및 근무시간 조정

 

국내휴가

기관에 한달간의 휴가를 신청하여 킬리만자로등반과 국내탐방을 하였다.

킬리만자로 등반은 동기 두명과 함께 하였고 총 56일이 소요되었으며 모시에서 준비 및 휴식 시간을 합치면 10일 정도가 된다.(124~1214) 이후 약 일주일동안 므완자와 무소마를 구경하고 다르살람에 12 22일에 돌아와 성탄절을 동기들과 보내고 26일에 탕가에 돌아왔다. 당초 12월 말까지 탄자니아의 타 지역을 돌아보고자 했던 계획은 등반이후 건강회복이 덜 되었고 탄자니아내 장거리 이동 시스템의 열악함으로 상당 부분을 포기하고 일찍 돌아왔다. 그래도 탄자니아 북부 지방을 가보니 다른 풍경과 환경, 탕가와는 다른 사람들의 됨됨이, 생활 모습과 습관을 인상깊게 본 기회였다. 내가 아는 것이 탄자니아 전체가 아님을 깨닫게 해준 계기라고나 할까. 이런 좋은 점이 있으나 탄자니아의 장거리 여행은 몹시 고되고 어렵다. 국립공원으로 인해 버스로 돌아서 가야하고 도로 사정도 매우 좋지 않다. 그만큼 이동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단독으로 다니므로 숙박비용도 많이 든다. 

 

▪ 새해맞이

소박하지만 기억에 남게 보낸 듯 하다. 학교가 방학이라서 선생님으로 활동중인 단원들 중엔 타지역 탐방중인 이들이 많다. 그래서 탕가에 남아 있는 몇몇 단원들과 저녁식사를 단원집에서 하고 그 중 뜻 맞는 몇 사람이서 2010 1 1일 일출을 구경하는 것으로 새해맞이를 했다.

 

2010년 기관근무 재시작 및 근무시간 조정

1 5()에 기관을 다시 찾았다. 그동안 기관건물 2층에 살았던 기관장이 새집으로 이사를 하여 1,2층을 모두 사무실로 쓰려고 수리중이라 다소 어수선하다. 기관사람들에게 한 사람씩 신년카드와 한국에서 가져온 기념품을 모두 나눠주는 것으로 2010년 신고식을 치뤘다. 모두들 반갑게 맞아 주었고 나 역시 다시 온 것이 즐거웠음을 얘기하고 싶다.

2010년 부터는 근무시간을 앞당겨서 점심 전으로 하고 점심식사는 집에서 하기로 한다. 이를 기관 직원과 기관장과 상의하여 동의를 얻었다. 좀 더 일찍 출근하고 오후 1시 반까지 근무를 마친다. 이유는 오후 3시 혹은 4시까지 근무할 경우 너무 여유없이 하루가 흘러가서 지치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할 수 있는 시간 확보가 안된다는 점. 그리고 격일로 번갈아 나오는 식사메뉴의 단조로움이 나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밥과 콩/ 우갈리와 시금치 가 작년 10개월동안 먹은 기관 점심 식사다) 작년에 내가 집에서 먹은 쌀의 양은 1kg도 안될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소진되는 원인이 식사문제때문이라 여기고 집에서 건강식으로 챙겨먹기 시작했다. 오후시간은 개인 취미, 자기계발, 기관활동 외 추가활동에 쓰일 수 있어서 좋다.

 

활동지원물품 신청 준비

현지 사무소에서 활동지원물품 신청을 접수받는 즉시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류작업을 미리 해 놓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에서도 물품구입을 신청해야 하므로 조사할 것이 많았다. 올해 하고자 하는 활동들이 많고 필요한 자료들이 있어서 2010 1차 접수때 신청할 요량이다.

 

의약품전달방법 모색에 어려움 겪어

한국의 지인분들이 의약품을 구매해 놓은 것이 이미 2~3달 전임에도 이를 탄자니아에 전달 받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계속해서 물어보고 시도해보려 했지만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을 확보하지 못했다. 탄자니아 사무소, 선교사님, 탄자니아 방문객에게 했던 시도들은 실현가능하지 않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기부물품으로 의약품은 적당하지 않은 듯 하다. 지금은 다른 방법을 궁리중이다. 임기 전까지 전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탕가의 장애인 가족들, 의약품이 필요한 그외의 사람들에게 지급 및 사용될 예정이다.

114째주 : 20091123~29

Activity: 장애인가족 나눔활동

 

개요: KOVA 빈곤가정 나눔 사업 진행과 한 가정 사업종료
    
장애인가족 나눔활동의 위한 논의

 

KOVA 빈곤가정 나눔 사업 진행과 한 가정 사업종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마리시 아주머니의 칼리파(보조기구) 23일 완성하고 29일 추가로 필요한 신발을 탕가마노에서 구입함으로써 한 가정이 종료되었다. 파투마 아주머니의 휠체어는 제작중이며 30()에 완성을 하고 가정으로 이송할 예정에 있다.

23()에 다마리시 아주머니를 만나면서 공동주택에 사는 장애가족 두 집을 새로 더 만났다. (with 황진연 단원) 이들 역시 어려움과 도움받았으면 하는 사항을 말해주었다. 그동안 단원들이 이 집을 방문하고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도움들이 있었는지를 보아온 사람들로써 우리를 물질적 지원책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염려가 된다. 이 만남의 첫 단추가 활동보조기구의 지원이었기에 더욱더 그런 믿음을 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KOVA사업이 종료되고 뜻을 둔 단원들은 나눔활동을 계속 하고자 할 때 이부분이 어려운 점으로 귀결된다. 친구로써가 아닌 물질적 지원인으로 인식된 것은 안타깝다. 시작 시점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기관동료인 마이클도 우리의 이런 초발심을 놓치고 있는 듯 싶다. 이 사항에 대해 몇몇 단원들과 심도있게 의논을 했으며 그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 지인들로부터의 기부금 수령. 그리고 의약품 문제

캘커타로부터 기부금이 모아져 여명님께서 송금을 해주셨다.

초기엔 이것을 토대로 휠체어를 고치고 재봉틀을 제공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현재 KOVA사업을 진행하면서 계속되는 물질적 제공이 오히려 이 나눔활동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판단과 우려가 생겼다. 그래서 가장 풀어야 할 숙제로 마음을 전달하고 이웃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결론을 지었다. 그래야 장애가정들에게 진실로 꼭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으며 소중한 기부금도 제대로 쓰일 수 있으리라.

의약품을 전달받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의약품은 원래 국외 발송 및 탄자니아 유입이 안된다는 것.

배송이 가능하다는 우체국측 답을 받은 캘커타에서 의약품지원을 진행하였고 모아진 60여만원 어치의 의약품을 구입했다. 그리고 발송하려고 하니 그제서야 우체국측에서 불가능하다는 답을 낸 것. 이 의약품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또한 여러사람들의 노력과 고생이 물거품이 되는 일 없이 전달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4 Awards 기념 이미지 만들기

이 주에는 거의 나눔지원활동에 치중한 듯 하지만 기관에 있는 시간에는 기관일로 분주했다. 해피의 일을 돕거나 사우무와 함께 일을 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한 것이 기관이 받은 4개의 Award 2009 를 잘 알릴 수 있도록 이미지 작업을 하고 게시판에 게재한 것.

아름다운 삶을 사는 Sarah Switz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라 8 Library Conference 에서 보았다. 밝은 미소를 짓는 그녀는 활기차다. 그녀와 같은 방을 배정 받았지만 단 하루뿐이어서 사적인 대화를 나눌 시간을 없었다. 선한 에너지를 가진 행동파 여성같았는데 따뜻한 인상을 남기고 그녀와 헤어졌다. 그 후 탕가에서 몇번 만났다. 그녀는 지금 탕가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사라는 캐나다 출신의 26살 여성. Canada World Youth Placement 2004년 탄자니아와 인연을 맺기 시작,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짓는 사업을 하면서 Tayodea와 교류했으니 그 인연만 해도 5년이나 된다. 지금은 The Reading Tree(Canada)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이곳의 학교엔 책이 부족했고 진학률도 낮았다. 그녀는 도서관을 짓고 싶었다.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하고 캐나다로 돌아가서 도서관 짓기가 가능한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보았다. 그래서 The Vancouver-based African community Technical Service 를 찾아 냈고 도서관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1200달러를 원조 받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탄자니아로 돌아왔고 도서관을 지었다.

 

그 이후로도 그녀는 이런 류의 일에 열심이었을 것이다. 열심히 살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아 보였으니까. 그리고 그 일을 즐겁게 한다. 긍정적 에너지는 그녀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전파되는 듯 하다. Tayodea 사람들은 그녀를 좋아한다. 그녀도 이곳 사람들, 그녀와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와 하며 친근감을 표시한다. 얼마전 그녀는 The Global Citizenship 상을 수여받았다 한다.

 

영어실력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깊은 대화를 벽 없이 나누고 싶은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아름다운 사람을 보았고

아름다운 삶이 궁금했고

그래서 똑똑 문을 두드리고 싶어졌다.

 

언젠간 두르려야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