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홍씨로부터 메일이 왔다.
탄자니아 송게아에서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고서
그 소식을 알려주었고 검색을 해보니 연합뉴스에 기사가 실렸다.
9월28일. 따끈따끈하고 훈훈한 스토리다.
사진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잘 살았구나, 재홍씨는. 멋지다~



KOICA 봉사단원, 탄자니아서 차량 이용 이동장터 열어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탄자니아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조재홍(27) 단원이 지난달부터 현지 중소 농상공인들의 소득 증진을 위한 이동장터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조 씨가 KOICA 예산 지원을 받아 개조한 이동장터 트럭, 트럭 앞 배낭 맨 이가 조 씨. 2011.9.28 kjw@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탄자니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 청년이 소형 트럭을 활용한 이동장터를 개설, 현지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지난해 5월 탄자니아 남부 루부마주 송게아 지역에 파견된 조재홍(27)씨는 지난달부터 중소 농상공인들의 소득 증진을 위한 이동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형 트럭을 개조해 컨테이너를 얹은 뒤 와인, 캐슈넛(견과류) 등 지역 특산물을 싣고 다니며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판 체제를 도입한 것.

조씨는 KOICA의 심사 절차를 거쳐 이동장터 개설에 필요한 예산을 따냈고 탄자니아 농상공회의소의 지원 도 이끌어냈다.

조씨는 28일 전화 인터뷰에서 "마땅한 운송수단이 없어 지역 특산물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고 이동장터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면서 "한 달여 시범 운영을 해본 결과 성공적인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탄자니아 농상공회의소 루부마 지부가 이동장터 사업으로 한달만에 한화 기준 12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이 나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만들었다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조씨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유통망을 갖게 된 루부마주 농민과 상공인들도 소득 증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탄자니아 상공회의소 루부마 지부장인 마이스 음�베씨는 "봉사단원을 파견해 준 KOICA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낸 조 단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 프로젝트를 토대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ICA 현지 사무소는 이날 농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봉사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장터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kjw@yna.co.kr

 


  미처 못 올렸던 동화책 영문워드파일들을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다급히 작업을 해서 삽화없이 본문글만 워드작업한 것임을 참고하고.
  앞서 3권의 영문글은 처음에 올렸기에 나머지 것들을 올리지요.
 
  파악하기 쉽도록 책목록도 적어보겠습니다.


       <영문 동화책 스와힐리어 번역하기 - 책목록>

   NO                     Title                             Language                        
---------------------------------------------------------------------
 01st      Greedy Zebra(PUNDAMILIA MLAFI)           - 영문/스와힐리어
 02nd     Mufaro's Beautiful Daughters                    - 영문/스와힐리어
              (MUFARO NA BINTI ZAKE)                      - 영문/스와힐리
 03rd       One Hen(Kuku Mmoja)                            - 영문/스와힐리
 04th       Handa's Surprise(Zawadi kutoka kwa Handa)     - 영문/스와힐리
 05th       Kalinzu and the oxpeckers(Kalinzu na Ndege)     - 영문/스와힐리
 06th       Little Red Riding Hood                                       - 영문/스와힐리
              (Msichana mpenda kuvaa ushungi mwekundu)
 07th        The Hat (KOFIA)                                    - 영문/스와힐리
 08th        The Star_Bearer                                    - 영문/스와힐리
               (Hadithi ya Uumbaji kutoka Misri)
 09th         GRAFTY Chameleon ( KINYONGA MJANJA )        - 스와힐리
 10th         The Rainbow fish (UKOLE)                                - 영문/스와힐리
 11th         The Witch's Christmas (Mchawi wa Krisimasi)     - 영문/스와힐리
 12th         The time of the lion                                            -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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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th  GRAFTY Chameleon ( KINYONGA     MJANJA )
10th  The Rainbow fish (UKOLE)
11th  The Witch's Christmas (Mchawi wa Krisim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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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th  The Hat(KOFIA)
08th  The Star_Bearer (Hadithi ya Uumbaji kutoka Mis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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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th  Handa's Surprise(Zawadi kutoka kwa Handa)
  05th  Kalinzu and the oxpeckers(Kalinzu na Ndege)
  06th  Little Red Riding Hood(Msichana mpenda kuvaa ushungi mwekundu) 빨간망토소녀

[동화책 워드 파일들]
 Greedy Zebra - 영문판 / 스와힐리어판
 One Hen - 영문판 / 스와힐리어판
무파로의 아름다운 딸 - 영문판 / 스와힐리어판
 

 올해 중반부터 조금씩 진행했던 것이
 <개인 책 프로젝트 - 영어 동화책을 스와힐리어로 번역하기> 였다.
 번역엔 두명의 탄자니아 젊은 청년을 섭외했었고
 그동안 모은 동화책과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동화책 13권을 그들이 번역해주었다.
 그것을 워드파일화 하면서 레이아웃 편집과 그림 삽입 작업을 한 것이
 이 프로젝트의 골자이다.

 번역된 13작품 중에 제본까지 마친 것이 겨우 3개.
 부끄....-.-...
 귀국 전까지 11작품은 워드파일 입력 작업까지 할 작정이다.
 2작품은 도저히 남은 기간동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잔지바르에서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세울 계획을
 가진 믿음직한 여성단원에게 부탁할 요량이다.

 우선 세 작품을 먼저 이곳과 karibu Kov 사이트에 업로드하고
 그 이후의 것들은 차차 올리기로 한다. 공유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작업의 우려점은...
 원작 동화책들이 저작권이 분명한 책들이기 때문에
 이 작업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된다는 거다.
 무단복제 및 불법 복제 류의 그런 것.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예쁜 동화책의 가격을 생각할 때
 부유한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탄자니아 아이들이
 이런 것을 펼쳐 볼 수나 있겠나.
 
 세계전래설화집의 풍부하고 엄청난 이야기들과
 근사한 삽화가 나를 꿈꿀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이 아이들은 그런 기회를 쉽게 놓쳐야 한다는 것이,
 그게 참 속상하다.

 하여...
 출판업계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냥 저질렀다.
 개인 작업이고 이것이 널리 퍼질 것 같지 않기도 하고.
 그냥 누군가가 아름아름 주변에 소소히 쓰이는 정도는
 큰 해악이 아니지 않을까.  

 아니면 날 잡아가시라.
 한국으로 인터폴이 떠야 하나?? ^______^...


[샘플]

 원작- Mufaro's Beautiful Daugh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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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One 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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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토요일 오전.

탕가 도서관 3번째 방문.

2주에 한번씩이었으니까 첫방문 이래로 6주가 지난 것인데

이제서야 아이들의 도서관 회원 정식증이 나왔다.

조금은 감동. ^^

 

우선 이 아이들의 반응과 주변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지켜보면서 도서관 회원 등록 증대를 꾀해볼까 고려중이다.

 

다만, 시립도서관이라고는 하지만 저학년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충분치 않아서 안타깝다.

다섯명의 아이들중에 네명만이 꾸준히 도서관행보를 하고 있다.
제일 키가 큰 녀석은 책읽기에 흥미가 전혀 없고 호기심이 따라나온 셈.
책에 정 좀 붙이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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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 아니하여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인연이기에, 참으로 고맙다-II

 

모기장 설치 봉사 이야기 2010-08-23

 

 

자전거 청년, 문 청년

이링가의 이명희선생님 내외분이 다녀가시고 바로 다음날 아침,

두 개의 자전거 바퀴에 몸을 싣고 탕가를 향해 출발한 한 사람이 있었다.

서른 한살의 대한민국 청년.

자전거로 세계를 누비는 푸른 영혼.

아프리카 오지마을에 모기장 설치를 하는 봉사꾼.

두 권의 자전거 여행기를 낸 바 있으며

적어도 한 권은 소위 잘나가는 여행서.

그의 이름은 문종성.

그가 2010년 8월 20, 탕가에 입성하였다.

 

자전거로 아프리카를 남에서 북으로 이동하며 모기장 봉사를 해오던 그가

탄자니아의 음투와라에서 매우 우연하게 코이카 단원을 만났다. 인연은 그렇게 시작하였나 보다. 소개에 소개를 거듭하여 다르살람의 나의 동기인 이귀섭 단원을 만났는데 알고보니 한국에서부터 서로 알던 사이라 했으니 놀랍고도 반가운 만남이 아니겠는가. 귀섭이가 그에게 탕가를 소개했다. 그렇게 하여 계획에 없던 행로로 탕가까지 오게 되었고 그리하여 나는 문종성이란 사람을 만났다. 그와 귀섭이와의 우연한 재회가 또 하나의 우연한 인연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가 전화로 물어왔다.

탕가를 향해 갈 것입니다. 그 곳에 모기장이 필요할 만한 마을이 있습니까?’

 

그가 탕가를 향해 페달을 밟는 동안

모기장 구입처와 모기장이 필요한 마을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에 전화를 돌렸다.

이곳에서 활동중인 NGO 기관인 <국제아동돕기>의 지부장인 보연씨로부터

모기장 공급업자를 소개받고, 십년 넘게 사역을 하고 계신 이강호 목사님으로부터

사정이 어려운 마을 안내와 차량지원, 종성씨의 거취문제까지 도움받았다.

몇몇 코이카 단원들도 시간을 내어 모기장 설치날에는 팔과 다리품을 팔았다.

 

모기장 설치 날.

물도 전기도 없는 적토(赤土)의 마을, 키카푸(Kikafu)와 음파카니(Mpakani).

탕가시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두 개의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농장일을 하거나 장사를 하며 산다. 탁한 웅덩이 물로 씻고 밥하며 흙집에서 산다.

이강호 목사님 내외분과 그분들이 운영하시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소정씨, 문종성씨, 코이카 단원, 마을주민이 모여 팀을 나눈 후 가가호호 돌며 모기장을 손수 설치하였다.  총 하루만에 160개를 마쳤으며 남은 40개는 목사님이 차후에 계속하여 설치하기로 했다.

타지역, 타국가보다 저렴한 모기장 가격과 좋은 품질, 재빠른 설치 속도에 놀라워 하는 종성씨의 반응이 재밌었고, 이 날 마을 어른들과 아이들을 참으로 많이 만나서 마음이 훈훈했다.

오렌지를 깎아 주던 여성주민때문에 고단함을 싹 잊을 수 있었다. 하늘 뚤린 집과 빈궁한 세간살이에 가슴이 허했다. 엄마 아빠는, 낡았어도 번듯한 침상에서 자고 그네들의 아이들은 음침한 공간에서 부서질 것 같은 나뭇가지 침상이나 바닥에 재우는 가정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고 성이 났다. 쉬지 않고, 힘들단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함께 한 동료 단원들이 있기에 든든했다.

 

할머니, 오늘은 새 모기장 안에서 푹- 주무세요~’

 

코이카 Together!

코이카 단원들이 하루 한날 모여서 만든 <영어/숫자 받아쓰기 노트> 200권과 연필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은 코이카라는 이름을 건 이벤트를 고민하다가 영필씨가 고안해 낸 것이다. 작은 이벤트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탕가에서 경험한 협동 작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의미있게 기억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겨우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란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하루를 마감하였을 때, 일주일은 지난 것 같단다.

그만큼 많은 경험과 느낌, 생각을 접한 것일 게다.

 

많은 것에, 여러 사람에게 감사하다.

종성씨를 탕가로 소개해주고도 원정봉사까지 불사한 귀섭 단원에게 감사하다.

그녀의 제안에 원래 행로가 아님에도 이곳으로 와 준 종성씨에게 감사하다.

그를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번거로울 정도로 잦은 전화연락에도 밝게 대해주신

이강호 목사님 내외분께 감사하다.

선뜻 그의 일을 돕겠노라고 한 코이카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걸림 없는 마음으로 낯선 동양인들을 맞아준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여기 탕가, 코이카라는 이름으로 있는 것이

참 나쁘지 않다라는 거. 그것이 또한 감사하다.


[사진으로 구경하는 모기장 설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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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모습엔 흙이 많습니다. 흙 뭍은 손으로 오렌지를 깎아주던 환한 미소의
젊은 아낙네의 마음씨가 오래오래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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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을 설치하는 선교사님 팀, KOICA팀 그리고 자전거 청년 '문종성'군입니다.
경계없는 마음, 나눔이 나눔을 이끄는 시간이라고 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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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아름다운 날에 ,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들.
    아이들이게 받아쓰기 노트를 직접 만들어 줬어요. 영어와 숫자를 잘 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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