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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 통신 전주가 세워질 벽체에 걸려서 위치 이동 신청. 신청한 지 3일정도 지나 새로운 전주를 하나 더 심었다. 위치는 경계 바로 안쪽. 대지 안에 한번 들어온 전주는 쉽게 다른 곳으로 나가기 어렵다고 한다. 다들 자기 터 안에 전주가 세워지길 끄려한다고. 당연하지뭐, 다 같이 쓰는 공유 전주인데, 공유터에 세워지는 게 마땅하지. 어째거나 이번에는 이미 터 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다른 데 나가기가 어려웠다. 새로운 전주로 선 이동하는데 일주일 더 걸린다고 하니, 다음주말에나 터파기 작업할 수 있겠다.



다시, 건축으로, 세상을 이야기하자. 기술적 지식은 재밌지만 철학적 건축은 가슴을 뛰게 한다.


집에 대한 생각의 돌아보기. 아련한 어린 날의 기억. 집이란 무엇인가?


'집'에 대해 하나하나 궁금해하는 아기의 호기심으로 나아가기



"건축가는 구조, 설비, 재료, 성능 등에 정통할 뿐 아니라 예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어쩌면 그보다 먼저 <탁월한 관찰자>여야 합니다. 인간의 생활이라는 복잡하고, 모순으로 가득 차 있고, 모호하고, 생활에 찌들고, 우스꽝스럽고, 얄궂고, 제멋대로이고, 유쾌하고, 따분하고, 혼란스러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역량과 그것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작업"

건축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처음으로 철학적인 건축을 만난다. 건축도 어떤 철학으로 짓느냐의 문제 아니겠나. 건축이 더 재밌어진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이게 어디 건축에 뿐이랴! 사람 사는 모든 일에 그러할진데.

건축을 하면 건축으로, 철학을 하면 철학으로, 농사를 하면 농사로, 모든 그 무엇으로. 







터파기 계획


거푸집계획


거푸집계획2

배치도 치수확인


수도계량기 위치 이동완료


계량기 터파기 완료후 사진 한컷.


계량기 박스


계량기 이동 착공 전


9인치 그라인드로 콘크리트 절단 후 한 컷. 이 작업 정말 싫어유~


이번에 함께 일하게  된 재홍 형님(현장소장님), 나는 잡부.


거창 시장에서 비빔밥에 막걸리 한잔. 비빔밥 4000원. 거창 생막걸리 맛 좋아유~. 묵밥은 3500원. 와, 아직 이런 곳이 남아 있어유~


이런, 외벽이 전주에 걸렸네요


규준틀 매기 전 실띄워보기.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 했더니 ㅋㅋ


재홍형님(흙건축 살림과 건축공방 무에서 일했다고 하네요. 나와는 정토회 봉화불사에서 알게 되었지요)과 전수미샘(마중건축사사무소)과 우연찮게 만나서 소개를 받았고, 나는 또 우연찮게 연결되어 함께 된 거창현장


경주에서 상가건물과 주택리모델링을 마치고 함양으로 돌아와 쉬면서 시공기술사 공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전수미샘과 재홍형님을 만나게 되었네. 안그래도 건축협동조합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인연이 맺어지는 듯해서 기쁘고, 또 현장에서 일하게 되서 즐겁다. 와~다연이 분유값이라도 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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