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잎으로 하늘가리개(지붕)나 간이벽을 만들어 쓰죠.
야외 로컬 찻집은 예외없이 이걸로 지붕을 이어요. 다해야 5000원.
기술인이 바나나잎을 엮는 모습을 처음 가까이서 봤어요. 머리에 두른
것에서 한가닥씩 뽑아서 잎들을 묶어줍니다. 이렇게 이은 지붕은
시원하고 비가와도 새지 않아요. 친환경적이라니까요.
바나나 잎으로 하늘가리개(지붕)나 간이벽을 만들어 쓰죠.
야외 로컬 찻집은 예외없이 이걸로 지붕을 이어요. 다해야 5000원.
기술인이 바나나잎을 엮는 모습을 처음 가까이서 봤어요. 머리에 두른
것에서 한가닥씩 뽑아서 잎들을 묶어줍니다. 이렇게 이은 지붕은
시원하고 비가와도 새지 않아요. 친환경적이라니까요.
이모저모- 2010년 3월 28일
탄자니아에서 인터넷 사용하기
도시의 타운, 혹은 가까운 주변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다.
타운에서 멀어질 수록 상황은 어려워 질 것이다.
방법1. 인터넷 까페 이용.
까페의 컴퓨터는 한글지원이 안되므로
노트북을 지참하고 가면 노트북용 자리를 내준다.
시간당 500원~700원. 가게마다 속도가 다소 다르고
시간이나 상황별로 속도가 다르지만 사용에 불편을
크게 못 느낄만큼 좋은 속도다. Daum 페이지가 약
5초~10초 정도 걸리는 정도?
방법2. 집/기관 에서 인터넷 사용하기A – TTCL 서비스
전화서비스 회사인 TTCL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있다.
2가지가 있는데 그중 Broadband 상품이 좋다.
모뎀단말기가 약 7만원, 케이블 몇천원이고 매월 일정액의
요금을 낸다. 무한정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종량제다.
보통 1GB의 업/다운로드의 용량을 약속받고 30,000원씩
매달 지불하는 요금상품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속도는 안정적이고 만족할 만하다.
방법3.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에 의뢰하기
시내에 몇몇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가 있다.
인터넷 까페를 겸하므로 이곳에 가서 문의를 하면 제공업체를 알려준다.
안테나로 signal을 수신하는 방법과 Broadband 방식(TTCL 사의 것과 유사)
이 대표적인 방법일 듯 싶다. 설치비는 350달러.
무한제 사용시 한달에 50~60달러씩 지불하고
종량제로 사용시엔 3GB 서비스 상품은 월 30,000원이다.
탕가의 몇몇 단원이 이것으로 거주지에서 인터넷 사용을 하는데
종종 업체 사정상 하루 이틀씩 인터넷 사용이 안된다.
방법4. 집/기관에서 인터넷 사용하기 B – 무선 인터넷 단말기 USB 형
핸드폰 통신회사 중 하나인 Zantel 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USB형 모뎀을 컴퓨터에 꼽기만 하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된다.
Zantel 사의 핸드폰연결이 되는 곳이라면 사용가능하다는 의미일것이다.
방법2에 비해 큰 장점은,
1. 이동성
2. 정전시에도 사용 가능(밧데리 잔량이 있는 노트북이 있다면)
USB형 모뎀이 15만원, 월 종량제(1GB 서비스의 경우 4만원),
첫달 3GB는 1000원에 서비스가 됨.
USB형 무선모뎀 단말기 사이즈 비교
거주지가 시내중심에 있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속도가 TTCL이나
다른 서비스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고 조금 더 빠른 듯도 싶다.
1GB 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 양인지는 아직 가늠이 되지 않지만
다른 단원의 이야기로는, 하루에 1시간씩 사용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다.
물론 업로드 및 다운로드 양에 준하므로 인터넷 이용 유형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것이다.
이모저모 2010년 3월 28일
얼마전에 집주인의 급작스런 통보와 함께
전기계량기를 바꾸는 소동이 있었다.
기존엔 전기계량기를 썼었고
새것은 Luke 방식의 기계다.
전기계량기는 후불제이고 탄자니아의 유일한 전기공급
회사은 TANESCO에서 요금고지서가 날라온다.
Luke는 선불제 방식이다. 보차(Voucher)를 구입하고
그 영수증에 찍힌 20개의 unit 숫자를 입력하면
전기가 충전된다. 계량기 방식이든 Luke방식이든
전기회사 TANESCO가 모두 관할한다.
(좌)Luke 방식의 것 (우)계량기 방식의 것
보너스 사진_ 그의 이름은 YAKUB.
집주인의 남동생이지만 실질적으로 집관리를 그가 해준다.
인도계 사람이며 무슬림(이슬람교)인.
큰 집안사업체를 아버지와 형제들이 하고 있어서 매우 부유하다.
사업가 답게 실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인데
주거 임대인인 나에겐 크게 흠이 될 만한 것이 없는 집주인이다.
수도-다르살람의 어느 현지음식점 메뉴판이 보이길래 한번 찍어봤지요.
음식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거의 1실링이 1원으로 여기면 됩니다)
Chai ya maziwa 우유 탄 짜이 400실링
Chai ya Rangi 블랙 짜이 200실링
Maziwa 우유 500실링
Mtori 식용바나나 끓인음식 1200실링
Supu 고기수프 1800실링
Andazi 만다지(빵) 200실링
Donati 도너츠 300실링
Chapati 짜파티 200실링
Ktumbua 쌀빵(튀김) 200실링
Sambua 사모사 350실링
Bagia 녹두야채튀김 200실링
Yai (삶은)계란 300실링
Sosage 쏘세지 350실링
Ndizi 식용바나나 튀긴것 한개 300실링
Mtinn ……….??
Uji 뽀리지 같은 곡물죽차 500실링
Wali nayma mchuzi 밥과 고기소스
Wali na Choma 밥과 구운고기
Wali Maini ….. ?
Wali na kokoto ….. ?
Wali na Kuku 밥과 닭
Wali na Mbogamboga 밥과 야채(시금치 볶음류)
Ugali nyama mchuzi 우갈리(옥수수가루로 만든 현지식) 와 (위와동일).
...등등...
Mshikaki 꼬치고기
Chips Kavu…….. 감자말린것..
Chipsi mayai …… 계란감자믹스 후라이
2010-02-26
탕가에 현지인이 세운 호텔이 하나 생겼다 하여 구경하러 갔습니다.
문득 다른 분위기가 필요할 때 좋지요. 휴일에 책한권 들고 가서
쥬스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일주일의 피로를 푸는, 그런 것 말입니다.
어쨋든 갔어요. 가까운 단원과 함께.
그곳에서 점심도 먹기로 했습니다. 맛이 어떤지 궁금하잖아요.
시설이 좋았어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야외 공간에
아늑한 의자와 깔금한 테이블이 있고요
자동차 소리나 ‘치나 치나’, ‘음중구, 할로’ 소리 없이 조용하고요.
메뉴를 들여다보니,
음..역시 가격이 높더군요.
그래도 오늘은 큰 마음 먹은 거니까!
흠..역시 채식음식은 거의 전무하더군요.
면 종류 음식은 별로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주문하고 동료단원은 새우요리를
달라 했어요. ‘에게?! 새우 크기가 요래? 크다면서…. 음.. 이거 별로다’ ‘스파게티 소스도 큰 특징 없다…. 우리 후식을 먹어보자. 케이크와 과일접시가 각각 2000원이야. 여긴 메인음식보단 이렇게 가벼운 거 시켜 놓고 책읽기 좋을지도 몰라.’ 해서 포만감에도 후식을 시켰지요. 케이크 하나, 과일접시 하나. 음, 케이크는 ‘오늘의 조각 케이크’가 나오겠지? 과일접시는 여러가지 과일을 고루 깎아서 잘라 나오겠지? 단골 과일접시 가게 처럼 말야. 흠흠. 조아조아, 기대해보자. 오래지 않아 서빙이 옵니다. 짜잔~
소복한 과일접시 대신 상상을 살짝 넘어준 과일들 (덜익은 파인애프3조각, 반조각 낸 오렌지, 망고 삼분의 일) ‘이, 이 이것이 정녕 케이크와 … 과일후식이란 말인가’ 표정 관리가 안된것은 물론이죠. “ 잘..잘 먹을께요” 종업원이 테이블에서 멀어지자 마자 우리는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죠. 퍽퍽한 파운드 케이크도 황당하지만 과일접시는 상상 초월였으니까요. 게다가 과일은 현지인식으로 먹도록 잘라져 있었으니까요. ‘과일접시 원가는 500원도 안되겠다..’ 과일 매니아인 우리들은 탕가의 과일가격을 꾀고 있거든요. 아, 이리하여 새로 생긴 이곳은 일상의 새 활력장소로는 불합격입니다. ‘우리는 천상 로컬 체질인가봐. 길거리 별다방의 짜이랑 짜파티, 만다지, 마하라게가 더 맛있어~ 쿡쿡^^’ 이상, 웃음 주는 4000원 후식 에피소드였습니다.
(사진) ‘촉촉한 케이크’ 대신 퍽퍽한 스폰지 케이크 4조각
이번엔 그냥 잡담을 하나 할까 합니다.
자, 읽으면서 떠올려 보세요.
훤칠한 키에 다부지고 탄력있는 피부(혹은 근육)를 가지고
작디 작은 두상(얼굴)을 가진 이를 생각해 보세요.
허리는 잘록하고 길고 팔 다리도 길쭉길쭉 합니다.
탄력있는 힙과 가슴은 up되어 있고요.
눈은 어찌나 큰지….. 게다가 눈망울이 크고 까매서
큰 눈을 더욱 크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죠.
손눈썹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컬이 되어 있습니다!! 완벽하게!
위와 같은 아프리카 사람을 상상해 보세요.
모든 탄자니아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있는 탕가만 해도 아주아주 많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말이죠,
자그마한 키에 팔다리는 짧죠.
그렇다고 머리가 작나요? 비율로 따지면 굉장히 커보일 수도 있죠.
굴곡 약한 밋밋한 얼굴, 감았는지 떴는가 모를 작은 눈에
찾기 어려운 짧은 밋밋한 허리, 납작하고 작은 힙과 가슴,
하얀 것도 아니요 구리빛도 아닌 어중간한 피부에요.
문득 그들 눈엔 이런 우리가 어찌 보일까 하고 궁금해 지더군요.
요즘 제 생각엔, 현지인들이 ‘치나치나(china,china)’라고 놀려대는 것이
동양인의 외모와 신체조건이 아이처럼 작아서 만만한 마음이 들어서 인것 같아요.
뭐, 망상이라도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괜시리 주절거려본 겁니다.
음중구(외국인)가 아닌 ‘치나’로 오해(?) 받으며 사는 고충에 대한
작은 망상이라고 여겨 주세요. (인종비하 라든가 자부심 결여 라든가
외모지상주의의 오판은 사양할게요. ^____^…)
비장의 무기는 하나 있군요!
머리결.
우리 머리카락은 짧더라도 부러움을 사죠.
머리 길이까지 길어봐요, ‘Unapendeza!! 와, 이뻐이뻐’를
듣게 될 거에요. 유전적으로 심하고도 심각한 곱슬인
탄자니아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머리결은 그야말로 비단결입니다.ㅎㅎㅎ.
ㅡ.ㅡ.. 아… 요즘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너무 덮습니다. (횡설수설)
서늘한 이링가, 음베야, 모시, 아루샤 지역이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