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그냥 잡담을 하나 할까 합니다.

 

, 읽으면서 떠올려 보세요.

 

훤칠한 키에 다부지고 탄력있는 피부(혹은 근육)를 가지고

작디 작은 두상(얼굴)을 가진 이를 생각해 보세요.

허리는 잘록하고 길고 팔 다리도 길쭉길쭉 합니다.

탄력있는 힙과 가슴은 up되어 있고요.

눈은 어찌나 큰지.. 게다가 눈망울이 크고 까매서

큰 눈을 더욱 크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죠.

손눈썹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컬이 되어 있습니다!! 완벽하게!

 

위와 같은 아프리카 사람을 상상해 보세요.

모든 탄자니아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있는 탕가만 해도 아주아주 많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말이죠,

자그마한 키에 팔다리는 짧죠.

그렇다고 머리가 작나요? 비율로 따지면 굉장히 커보일 수도 있죠.

굴곡 약한 밋밋한 얼굴, 감았는지 떴는가 모를 작은 눈에

찾기 어려운 짧은 밋밋한 허리, 납작하고 작은 힙과 가슴,

하얀 것도 아니요 구리빛도 아닌 어중간한 피부에요.

 

문득 그들 눈엔 이런 우리가 어찌 보일까 하고 궁금해 지더군요.

요즘 제 생각엔, 현지인들이 치나치나(china,china)라고 놀려대는 것이

동양인의 외모와 신체조건이 아이처럼 작아서 만만한 마음이 들어서 인것 같아요.

, 망상이라도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괜시리 주절거려본 겁니다.

음중구(외국인)가 아닌 치나로 오해(?) 받으며 사는 고충에 대한

작은 망상이라고 여겨 주세요. (인종비하 라든가 자부심 결여 라든가

외모지상주의의 오판은 사양할게요. ^____^)

 

비장의 무기는 하나 있군요!

머리결.

우리 머리카락은 짧더라도 부러움을 사죠.

머리 길이까지 길어봐요, Unapendeza!! , 이뻐이뻐

듣게 될 거에요. 유전적으로 심하고도 심각한 곱슬인

탄자니아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머리결은 그야말로 비단결입니다.ㅎㅎㅎ.

 

...  요즘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너무 덮습니다.  (횡설수설)

                   서늘한 이링가, 음베야, 모시, 아루샤 지역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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