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건축으로, 세상을 이야기하자. 기술적 지식은 재밌지만 철학적 건축은 가슴을 뛰게 한다.


집에 대한 생각의 돌아보기. 아련한 어린 날의 기억. 집이란 무엇인가?


'집'에 대해 하나하나 궁금해하는 아기의 호기심으로 나아가기



"건축가는 구조, 설비, 재료, 성능 등에 정통할 뿐 아니라 예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어쩌면 그보다 먼저 <탁월한 관찰자>여야 합니다. 인간의 생활이라는 복잡하고, 모순으로 가득 차 있고, 모호하고, 생활에 찌들고, 우스꽝스럽고, 얄궂고, 제멋대로이고, 유쾌하고, 따분하고, 혼란스러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역량과 그것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작업"

건축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처음으로 철학적인 건축을 만난다. 건축도 어떤 철학으로 짓느냐의 문제 아니겠나. 건축이 더 재밌어진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이게 어디 건축에 뿐이랴! 사람 사는 모든 일에 그러할진데.

건축을 하면 건축으로, 철학을 하면 철학으로, 농사를 하면 농사로, 모든 그 무엇으로. 







터파기 계획


거푸집계획


거푸집계획2

배치도 치수확인


수도계량기 위치 이동완료


계량기 터파기 완료후 사진 한컷.


계량기 박스


계량기 이동 착공 전


9인치 그라인드로 콘크리트 절단 후 한 컷. 이 작업 정말 싫어유~


이번에 함께 일하게  된 재홍 형님(현장소장님), 나는 잡부.


거창 시장에서 비빔밥에 막걸리 한잔. 비빔밥 4000원. 거창 생막걸리 맛 좋아유~. 묵밥은 3500원. 와, 아직 이런 곳이 남아 있어유~


이런, 외벽이 전주에 걸렸네요


규준틀 매기 전 실띄워보기.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 했더니 ㅋㅋ


재홍형님(흙건축 살림과 건축공방 무에서 일했다고 하네요. 나와는 정토회 봉화불사에서 알게 되었지요)과 전수미샘(마중건축사사무소)과 우연찮게 만나서 소개를 받았고, 나는 또 우연찮게 연결되어 함께 된 거창현장


경주에서 상가건물과 주택리모델링을 마치고 함양으로 돌아와 쉬면서 시공기술사 공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전수미샘과 재홍형님을 만나게 되었네. 안그래도 건축협동조합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인연이 맺어지는 듯해서 기쁘고, 또 현장에서 일하게 되서 즐겁다. 와~다연이 분유값이라도 벌어야지!




연꽃이 시작된 상림공원에 다연이를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하고 있었다. 맞은편에서 다연이보다 어린 아기를 안은 엄마가 아기를 유모차에 눕히고 있었고 아기의 할머니로 보이는 분이 유모차를 밀고 있었다. 그들과 우리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마주지나갈 쯤에 그 할머니가 다연이를 보고 '저 아가는 100일은 된것 같다'라 하길래 6개월이라 얘기드렸다. '아이고 우리 아는 40일인데'.
40일 된 아기는 엄마가 유모차에 눕히자 마자 울어댔고 그 일행은 잔걸음으로 우리를 지나쳐갔다.

빙긋 웃음이 난다. 5개월 전, 다연이가 30일쯤 되었을때 신생아인 다연이를 포대기에 안고 친정의 동네 소아과에 간 적이 있다. 대기인이 거의 없는 대기실에 아기띠에 아기를 안은 엄마가 4살 정도된 아이와 함께 앉아있었다. 아기띠에 안긴 아기에 눈이 자꾸갔다. 몇개월일까, 아기띠에 안기다니,저 정도로 다연이도 컸으면 좋겠구나! 몇개월이면 아기띠에 안을수 있는거지? 못참고 대뜸 몇개월 아기냐고 그 엄마에게 물어봤다. 6개월이란다. 한달밖에 안된 다연이를 대하는것이 살얼음같았던 그때였기에 6개월이나(?) 자란 아기가 너무나도 부럽고 부러웠었다. 그때 심정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그랬었는데 지금 다연이가 내가 그리도 부러워했던 6개월 아기가 되었다.

그 소아과 일이 생각이 나면서 상림에서 마주친 생후40일 아기 엄마도 나를 부러워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다연이는 아이 케어하는데 고생스러울것이 있다고 하기 민망할만큼 잘 웃고 잘 자고 잘 먹으며 지내는 순한 6개월 아가다. 그에대한 감사함이 종종 피어오른다. 그런데 요즘 엄마인 내가 다연이를 괴롭힐 때가 있다. 허벅지를 찰싹 때린적도 있고 엉덩이를 세게 때리고 작은 팔을 이쪽저쪽으로 휘젓게 할때도 있다. 간밤 새벽에는 잠에서 깬 딸아이를 눕히고 토닥이다가 뺨에 두손가락을 구부려 툭툭 쳤다. 양쪽 뺨을 번갈아 맞은 딸아이의 표정이 굳어지고 얼어갔다. 아무래도 자신이 거칠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리라. 지금까지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과 다름을 알았으리라. 충격을 먹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는동안에 내 마음안에서 취약한 존재를 업신여김과 동류의 심리가 자리함을 알았다. 가학적인 성향이 이런식으로 발현되는것인가....
요즘들어 약한 아가를 괴롭히는 심리가 자꾸 지어오르는듯하여 내심 흠칫한 심정이다.
하여 이른 아침에 부엌 긴 의자에 앉아서 들숨날숨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아, 내 마음이 평화롭지 않고 일렁이고 있었다. 그 일렁임에 따라 과하게 애정을 표현하거나 가학적인 행동이 유발되는 것 같다. 아이의 호출에 3분 정도였지만 그 짧은 시간에 그런걸 봤다. 이러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건강한 마음이 자리하게 해야지.
.


우리 딸, 6개월 되었다고 자축을 했어요~.
엄마아빠 결혼 1주년도 같이 축하하면서.
예쁘게 크고 있어 기쁘고 고맙다, 따님!
자, 기념으로 쌀과자 주께~.


발아현미액종만들기
물:꿀:발아현미가루=5:1:1
병에 담아 잘 섞은 후 하루정도 따뜻한 곳에 두기.
기포가 생기면 맛을 보아 식혜맛,쌀음료맛(약간새콤)이 나면 완성.
냉장 보관하고 가루는 다른 요리에 쓰기(팬케입,부침개,수제비)

<안.아.키 게시물에서>
현미가루60,조청60,물300
이틀후 액종 됨.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일정온도 유지(보온가방도 괜찮을듯?)

거품이 보글보글,부유물있음. 3시간 이후 바닥에서 불꽃놀이듯 기포 올라옴.
그러면 성공. 맛은 새콤달콤(맛있는 시큼)

냉장보관.
냉동보관.
꺼내서 1~2시간 상온에(미생물 움직일수 있도록)

하루 1~2회 음용,
아이들은 1회 먹는 물양과 비슷하면 됨.
어른은 1회 150cc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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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현미-냉동-해동-물기 조금 빠지게 두었다가 방앗간 갈기-냉동보관

 

참고게시글

http://blog.naver.com/lysenef/220727914878

http://cafe.naver.com/sahlimchildcare/15662

 

 

 


기저귀발진이 조금있는것 말고는 매우 건강하고 착하고 예쁘게 6개월을 맞고 있는 딸. 고맙디 고맙다.

오늘로 이유식 2개월차야. 오늘 처음으로 100ml 한그릇을 뚝딱 먹었으니 신통방통했다. 조금씩조금씩 적응하고 있나보다 하고 안심되는 오늘이다.

그동안 엄마의 이동때마다 시선을 따라 지켜보길 하더니 이제는 안보이면 운다. 점점 엄마껌딱지가 되려는것이겠지.
너는 이제 나 없음 안되지?
나도 너 없음 안될꺼야. ^^
환상의 한팀이 되자~.
아빠도 껴줄까?
그럼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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