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의식
1. 취침전 놀이는 자극이 크지 않은 것들 한다. (20분 정도)
-책읽기, 소곤소곤 얘기하기, 마사지하며 눈 맞추며 옹알이 유도하기, 안고 천천히 걷기(길지 않게) 등
2. 아기를 어둑한 방으로 데려가면서 '이제 코~ 자자' 반복
3. 눕히고 '다연아, 햇님도 달님도 꿈나라에 가는 시간이야. 다연이도 이제 꿈나라에 가야지.
코~ 자자. 좋은 꿈 꿔요~, 내일 아침에 보자. ' 라고 말해준다.
4. 천기저귀를 종이기저귀로 바꿔준다.
5. 바꿔주면서 지정 자장가를 불러준다. (2번 부르는 동안 갈아주고 옷입히고 이불 덮게 되더라)
6. 마지막 자장가는 가슴을 도닥도닥이며 불러준다.
7. 자장가가 끝나면 '잘 자,다연아. 사랑해~' 라고 말해주고 방에서 나온다.
● 5월4일/109일/수면교육 첫날
- 밤8시 재우기 시작 : 다연아, 햇님도 달님도 꿈나라에 가는 시간이야. 다연이도 이제 꿈나라에 가야지.
좋은 꿈 꿔요~, 내일 아침에 보자. 엄마가 눕혀줄께.
- 밤8시30분 종이기저귀로 갈기+조명 더 낮추기 : 5분, 10분 단위로 우는 아기에게 다가갔다.
첫 5분때는 심하게 우는 것이 걱정되어 안았다. 둥가둥가는 하지 않고
도닥이며 달래고 다시 뉘였다. 다시 울기 시작했으나 안아주지 않고
잘 자라고, 할 수 있다고 달랬다.
다시 울기 시작했고 10분 후 다가가서 종이기저귀로 갈아주는데
언제 울었냐는 듯이 웃으며 기뻐한다. 요~ 깍쟁이!
다시 떠나면서 스탠드 조명을 1단으로 낮추어 깜깜해지는 걸 인식시키고
밤인사해주니 울기 시작. 격려의 말을 하고 냉큼 방에서 나왔다.
- 9시에 잠이 듬 : 엉엉-꺼이꺼이-훌쩍훌쩍-잠잠 을 반복하며 25여분 울다가 잠이 들었다.
- 울음 총 1시간정도
- 수면큐를 연구해야 겠다.
- 수면시작시간을 30분 앞당겨 봐야겠다.
● 5월5일/110일/수면교육 둘째날
- 새벽6시부터 뒤척이다가 7시에 잠이 깊게 들어간다. 수유를 해야 하므로 깨워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되는 시점.
- 일단, 하던대로 오전 7시수유 180cc, 안고 집안 돌며 아침인사를 한 뒤 뉘여 옹알이 대화로 간밤 안부를 주고받기.
- 모빌을 무음으로 돌려주고 혼자 놀게 방에 두고 나옴(보통 아침에는 혼자 놀다가 자는 편)
- 모빌 멈춤. 혼자 놀다가 약간 엥- 칭얼, 이내 잠잠해짐. 멍때리다가 잘거 같음 (아침 8시25분 현재 상황)
- 오전10시30분 깸/11시 수유 160cc, 아기 깨어있을때 청소기 돌리고 빨래 널고 (엄마가 하는 거 관찰해봐~~~),
마당에서 햇빛쬐고(5분~10분),
- 오후1시 낮잠 : 잠이 오는 듯 보여서 눕히고 토닥토닥. 살짝 저항하다가 잠들었다.
손발톱 깍느라고 아이 잠을 방해.... 1시30분이 되어야 진짜 낮잠이 시작된듯.
- 오후3시 깸/바로 수유 160cc
- 3시30분~4시50분 : 공원 산책 다녀오기. 돌아오기 30분전 유모차에서 잠이 듦
- 오후5시부터 같이 놀아주고, 6시20분 수유 180cc, '아가야 먹고 자면 안된다~, 밤잠 못잤다'
- (잘까봐) 같이 놀아주다가 저녁 7시 범퍼침대에 눕히고 모빌 작동. 뭔가 불길했는지 울음. 옆에서 빨래 개면서
안심시켜줌. 살짝 불안해 하며 모빌보며 놀기. 7시30분쯤 되니까 모빌 보기를 싫어하는 듯 보여서
품에 안고 노래를 잔잔히 불러주고 하루 일과를 조용조용히 속삭여 주었다. 아기의 심리가 안정되길 바라면서.
- 조명을 취침 직전 어둑한 상태로 바꾸고 안아서 집안 구경시켜주며 속삭임 계속.
하품을 하길래 5분쯤 더 안고 있다가 범퍼침대에 눕히고 수면연상행동을 차례로 해주었다.
역시나 칭얼칭얼, 징징 울먹이기 시작했지만 연상행동을 모두 마치고 아이에게 '잘할 거야'라고 응원한 후
방에서 나왔다. (저녁 7시50분)
- 아기가 울기 시작한다. 약간 불만스러운 정도의 울음이다. 5분 후 방으로 들어가서 아이를 안지는 않고
'다연아 넌 할 수 있어. 울지마. 자, 햇님 달님도 꿈나라에 갔어. 다연이 너도 꿈나라 가는거다' 라고 말을 하며
가슴 배를 쓰다듬었다. 방안에 들어설때 울음이 조금 잦아들었고 내가 말과 터치를 하니까 점점 격해지기 시작,
더 격해지기 전에 방에서 나왔다.(저녁 7시56분)
- 다연이가 서럽게 운다. 꺼이꺼이 소리가 들려온다. 백색소음 어플로 청소기 소리를 틀어놓고 문지방에 두었다.
순간 울음소리 멈추었다가 다시 심하게 운다. 10분후 들어가니 울음 범벅이길래 눈물을 훔쳐주면서 서러움에 공감
하는 마음과 말투로 말을 걸었다. '아구, 다연아 많이 서럽지.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20초 정도 머물다가
나왔다. (8시11분)
- 8시14분. 울음이 멈추고 아이가 잠들었다.
* 오전6시 끙끙-오전7시 기상
오전7시 수유(180) - 오전8시30분~10시30분 낮잠(2시간)
오전11시 수유(160) - 오후1시~3시 낮잠(실제1시간30분)
-오후3시30분~4시50분 산책(낮잠30분)
오후6시20분 수유(180)
* 오후7시50분 졸리움 싸인,수면의식 시작-저녁8시14분 취침
밤9시40분 꿈나라수유(160)
● 5월6일/111일/수면교육 세째날
* 오전6시 기상
-6시30분 수유(190) -낮잠7시45분~8시30분(45분)
-오전10시30분 수유(160) -낮잠10시40분~1시40분(3시간) 두번 깸. 40분후 2시간후.
첫번째는 달래어 다시 잤고 두번째는 방임.그냥 다시잠
-오후2:30분 수유(160)
< 3시30분~4시40분(산책) >
< -오후5시 목욕 >
-오후6시 수유(180) -6:10 잠: 밤잠이라기엔 너무 이르지만 일단은 수면의
식을 거행(?)했다. 트름할때부터 졸려했기 떄문에 거의 내려놓자마자 잠이 들었다.30분만에 깨서 울음.바로 달려가
지 않고 천천히 접근, 기저귀 살핌.뽀송함. 잘 자라고 몇마디 하고 나옴. 불만울음 터짐. 아기빨래 널고 기저귀 접으
며 달래주지 않음. 약 6분 후 잠잠해지고 곧 잠이 들었음.
-밤9시30분 꿈수(160)
<잘 안된 점>
* 새벽에 한시간 일찍 깼다.
* 첫 아침 낮잠이 짧았다.
* 두번째 낮잠이 너무 길었다.
* 두번째, 네번째 수유후 잠이 들었다.(먹-놀-잠 패턴에서 벗어남)
* 세번째 수유후 낮잠을 못 잤다(산책과 목욕 감행이 원인 --;)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기가 6시 수유후 잠들어 버렸다.
● 5월7일/112일/수면교육 네째날_ 낮잠 수면의식 병행
- 새벽4시10분 깸: 20분 안아주었지만 푹 잠들지 못함. 내려놓고 수면교육식 대처.
잘자라 인사하고 나옴-5분 체크-10분 후 잠잠. (4시45분 잠)
- 새벽5시30분 깸: 뒤집으려고 낑낑. 갑자기 다가가서 놀래 울음. 안아 달램. 어른 요에 같이 누워 잤음(--;)
* 아침 7시 기상
- 오전7시15분 수유(200) -오전 9시30분 낮잠:놀다 스르륵 잠들려할때 간단수면의식 해주려고 기저귀를
풀어보니(9시10분) 응가했음. 씻기는 통에 잠이 깼음. 눕혀
기저귀 갈면서 자장가 불러주고 잘자라 얘기해주고 나옴. 멍-때리다 잠듬
11시20분 깸(1시간50분 잠)
- 11시25분 수유(160) - 오후1시35분 낮잠 : 잘때가 된듯하여 포대기 엎고 5분쯤 둥가둥가,하품 한번.
눕혀 기저귀 갈아주며 자장가노래, 속삭임. 낌새를 알았나? 칭얼거리기
시작, 그러나 방에서 나와 1분도 안되어 잠잠. 바로 잠에 들었음.
오후3시10분에 깸(1시간30분)
- 오후3시15분 수유(160) - 오후5시10분 낮잠 : 충분히 놀아주다가 쨍쨍 앙앙 괴성, 안아줄까? 하고
안았는데 졸린것 같지 않아서 동요틀고 춤추기 10분을 하니까 즐거워
하다가 가만히 안고만 있으니 곧 하품. 1~2분 좀 더 있다가
'눕혀 재워줄께'하고 방으로 들어가 '햇님 달님 낮잠 자러 간다,어쩌구'
속삭이고 기저귀 갈아주며 자장가 노래 들려줌. 노래3번째 멍때림.
'잘자, 코자' 하고 나옴. 칭얼거림 없이 내가 나오자 마자 잠이 듬!
(★★★★★) 오후 5시50분 깸(40분)
- 오후 6시35분 수유(180) - 오후8시부터 수면의식(10분전에 모빌 끄고, 책 읽어주고, 칭얼거리길래 5분쯤
안고 소곤소곤, 하품 한번 하길래 수면의식으로 들어감), 백색소음 틀어줌
잘자~ 하고 나오는데(8시13분) 아주 미미한 칭얼, 그것도 1~2분쯤으로 그침.
멍때리기 5~10분쯤? 그러다 8시20분쯤 잠이 든것 같음 (★★★)
- 밤 10시 마지막 수유(140)
<오늘의 특징>
* 먹놀잠 패턴이 원할한(퍼펙트?!) 하루일과
* 다연이의 수면텀은 2시간30분 정도인듯
* 시험삼아 낮잠에도 수면의식을 도입해보았는데 의외로 다연이가 잘 따라와주어 놀랬음
* 자다가 40분쯤 지나면 깨곤 함. 찡-하고 우는데 그냥두면 곧 다시 잠드므로 성급히 달려가지 말것
* 마지막 낮잠과 밤잠의 수면과정이 지금까지 중 가장 원할했음. 다연이의 수면학습이 잘 되어가는 것이면 좋겠음
● 5월8일/113일/수면교육 다섯째날
- 새벽4시 즈음 깨서 말똥말똥. 난감백배! 수면의식 재시도.조명 낮추기,기저귀 가는척하기,자장가노래 등
20여분쯤 혼자 옹알옹알 하다가 잠이 듬.
- 5시30분에 무척 뒤척임!!! 남편이 아기 옆에서 잠들어 줌. -.-.. 왜 아침까지 푹 자지를 못할까?
* 오전7시 기상
- 오전7시5분 수유(200) - 8시25분 졸리워 함. 수면의식 들어감. 그런데 똥 싼 거 발견!
오후8시40분 낮잠:똥치우고 수면의식(햇님달님~,기저귀 갈며 자장가 등)
오전10시5분 꺰(1시간 25분 잠)
- 오전 11시 수유(160) - 오후 1시 30분, 수면의식으로 재움
오후 3시40분에 기저귀 갈며 깨움(2시간 잠)
- 오후 3시50분 수유(160) - 오후 5시30분에 목욕하고 50분에 바로 재움(수면의식).
느닷없이 자라고 해서 싫었는지 5분 정도 엉엉+찡얼 거렸으나 잠이 듬
오후6시50분에 깸(50분 잠)
- 오후 7시 수유(180) - 오후 8시30분 밤잠:이전 낮잠과의 텀이 길지 않아서 못 잘 줄 알았는데
잘 자줌. 동화책 읽어주고 수면의식 해주고.
- 밤10시 막수(140)
<오늘의 특징>
*수면학습이 어느정도 자리잡은 듯함. 재우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하루.
잘까? 싶었던 상황에서도(예.수면텀이 짧았을때, 눈이 말똥말똥했을때) 수면의식 해주면 졸리워하며 잠이 드네?!!!!
● 5월9일/114일/수면교육 여섯째날
* 오전6시 기상
- 오전6시30분 수유(200) - 오전 8시20분 오전잠:역시나 혼자 놀다가 스르륵 잠듬. 아침습관 정착화 된듯.
오전 10시 깸(1시간40분)
- 오전10시30분 수유(160) - 오후12시30분 낮잠:다소 졸리운듯하여 재움
오후2시 깸(1시간30분)
- 오후2시30분 수유(160) - 오후3시30분 낮잠:다연이가 하품 하고 남편이 수면의식으로 재움(!!! ^^)
- 오후4시30분 깸(1시간)
- 오후6시30분 수유(180) - 오후8시 15분 밤잠: 8시부터 동화책읽기, 수면의식 등. 의식 마치고 5분 내 잠듬.
- 밤 9시30분 막수(140)
<오늘의 특징>
- 1시간 일찍 기상(전날 막수량이 줄어서 일까????)
- 수면교육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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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교육 3일이 지나고 4일째에 다연이는 수면학습이 어느정도 이루어 졌다.
그래서 낮잠에 수면큐를 적용했을때 잘 따라와주었다고 여긴다.
5일째는 수면학습이 안정화되었기에 6일째 역시 무난했다. 남편이 재워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이가 물흐르듯이 평화롭게 잠들지는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어쩌면 '체념'하고 잠을 선택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면교육 직전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수면학습이 옳다고 여긴다. 왜냐하면 다연이의 잠투정이 조금씩 늘어나는 징조가 보이면서
아이는 엄마나 아빠품에 안겨서도 얼굴을 부비고 불편하고 언잖다는 듯이 칭얼거리며
불편해했다. 수면교육 이후 잠들기까지 짧게는 1~2분, 길게는 5분 정도 누운채로 두 손을
얼굴에 가져가며 불편함을 표시한다. 이는 교육이전에 잠투정으로 괴로워하는 것보다 훨씬
짧고 가볍다. 다만 아이가 '체념'과 같은 좌절감을 느낄수도 있기때문에 재우는 시간외에
충분히 공감하고 교감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다연아, 수면교육에 잘 따라와 주어서 너무너무 고맙다.
사랑하는 딸아, 매일매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