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개월이 되었다, 우리딸 다연이가.

6개월을 기점으로 하루하루 할 줄 아는것이 늘고 있다. 오래 앉을 수 있게 되었고 부여잡고 일어서고 매달릴 줄 안다.
아침마다 프랑스어처럼 들리는 옹알이로 엄마아빠귀를 즐겁게 하고 이제는 아기처럼 잠을 자지 않고 꼭 어린아이처럼
요 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한다. 7개월이 되면서 하루에 이유식을 2끼, 간식을 1끼씩 챙겨 먹어도 다연이 배는 거뜬하다.
웃기도 잘하고 떼도 잘쓰고 엄마아빠에게 매달리기도 잘한다. 딱 요맘때 아기들이 하는 것을 평균처럼, 보통처럼 한다.

보통 아이처럼 해서 참 좋다. 평범한 것이 감사한 일이요 행복한 일이다.
건강하고 잘 먹고 잘 자고(잘 자고?? 밤에 너무 자주 깨곤 하지만서도..ㅡ.ㅡ..) 잘 노니까 감사하고 행복하다.
더이상 무얼 바라리요~~. 욕심은 근심이다.

만6개월까지는 '정답'같은 '육아법'을 찾느라고 엄마 스스로를 많이 힘겹게 한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정답없는 육아-그냥 아이랑 살기'를 하면서 뜬구름과도 같은 '육아법 찾기'를
내려놓는 시점이 온 듯하다. 다양한 정보들에서 나와 다연이에게 맞는 것이면 취하면 될 것이요, 
그렇지  않는다면 옆으로 치워두면 그만이란 뜻이다. 맞아야 편안하고 편안해야 즐겁고 행복하니
그것이 사이좋은 엄마-딸, 아내-남편 사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리라.

물론! 나는 여전히 짜증도 많이 내고 기운도 딸리고 종종 긴장하고 예민해지지만
천년만년 이렇게 살 지는 않지 않겠는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더 더 릴렉스~ 해지리라.

7개월짜리 엄마가 되었다!
고맙다, 이쁜 딸아.
너는 정말정말 이쁘고 사랑스럽단다.
예뻐 죽겄다!!!! ^_________^..

 

 

 

오늘은 204일째....
폭염의 한가운데서 잘 지내고 있다.
에어컨의 도움을 받긴하지만 나름 땀도 많이 흘린다. 욕실에서 하는 물놀이는 하루 평균 2~3회씩 하면서 말이다.
오늘은 다연이가 갑자기 징징거리고 짜증내고 엄마한테 매달리는데 엄마아빠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다. 코딱지로 코막힘때문인가 싶어 코를 팠어도 그대로 징징징. 어제보다 더 더운것도 아닌데 징징징. 이가 나고 있어서 그러나? 징징징.
알면 좋을텐데 말이다.

200일때 카스에 적은 글을 여기에 옮겨놓아본다. 우리딸 이쁜딸 200일을 축하했음을 증표하기 위하여~. 300일엔 무얼할까. 아니 그보단 300일의 다연이는 얼마나 크게될까, 변화하게될까~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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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뻐하자, 아가야.
네가 200일이 된 이 여름의 한복판에서.
체구는 작지만 존재감은 울트라인 너의 시간들을
나의 시간과 뒤범벅하여 맛나게 만들어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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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다연이가 태어나서 200일이 되었기에
장을 보면서 작은 조각케잌을 사왔다. 다연이는
정작 그 케잌의 의미를 알지 못하겠지만서도.
페북을 보다가 서울의 6개월 아기를 품고 강에 투신한
어느 엄마에대한 슬픈 뉴스를 보았다. 우울증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결국 극복하지 못하여 암울한 선택을 하였다고.
'딱 다연이만한 아기네.....산후우울증이었어.... '
똑같이 6개월 된 자식을 키우는 엄마였다.

어떤 엄마는 아이의 200일을 축하고 싶어 어떤 것이
이쁘고 좋을까하며 즐겁게 아기를 품에 안고 케잌을 고르지만
어떤 엄마는 공포와 슬픔 그리고 불행함을 아기와 함께 품고 강물속으로 뛰어든다. 죄책감도 있으리라.

나도 폭풍우 같은 산후우울증을 겪었었기에 지금 이렇게 건강한 마음으로 아이의 200일을 남편과 자축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심적으로 어려웠을때 손을 내밀어주었던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들이 있었기에 이겨냈으리라.
격려와 위로의 말, 필요한 정보들, 엄마들의 모임, 친정과 시댁의 지원, 그리고 남편의 적극적 배려 등 말이다. 여기 이렇게 아이의 꺄르르 웃음을 즐거운 마음으조 들을 수 있도록 해 준 그 모든 존재들에 감사하다.
그러니까 오늘도 우린 힘을 내고 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그렇지 않니, 아가야?!

오늘도 너는 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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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쏙 나고있어. 아래 앞니 왼쪽부터. 오른쪽 앞니도 곧 나오겠네, 하얗게 보인다.

혼자 놀다 혼자 앉았어. 아이, 깜짝이야~.
☆.☆

찹쌀떡가루의 달콤육아 프로젝트♡ : 네이버 블로그
http://naver.me/xVezR8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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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손으로 촉진된다.
다연이의 첫니는 아래왼쪽앞니.
크게 보채는 거 없었는데 이를 내주었어!
다연이가 또 큰다~. 매일매일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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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운 여름이다.
그런데 다연이를 안고 있을만하니 신통 ~.
여름되면 덥고 땀나서 두팔 안에 품는 것이 고역일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좋구나~

연꽃이 시작된 상림공원에 다연이를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하고 있었다. 맞은편에서 다연이보다 어린 아기를 안은 엄마가 아기를 유모차에 눕히고 있었고 아기의 할머니로 보이는 분이 유모차를 밀고 있었다. 그들과 우리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마주지나갈 쯤에 그 할머니가 다연이를 보고 '저 아가는 100일은 된것 같다'라 하길래 6개월이라 얘기드렸다. '아이고 우리 아는 40일인데'.
40일 된 아기는 엄마가 유모차에 눕히자 마자 울어댔고 그 일행은 잔걸음으로 우리를 지나쳐갔다.

빙긋 웃음이 난다. 5개월 전, 다연이가 30일쯤 되었을때 신생아인 다연이를 포대기에 안고 친정의 동네 소아과에 간 적이 있다. 대기인이 거의 없는 대기실에 아기띠에 아기를 안은 엄마가 4살 정도된 아이와 함께 앉아있었다. 아기띠에 안긴 아기에 눈이 자꾸갔다. 몇개월일까, 아기띠에 안기다니,저 정도로 다연이도 컸으면 좋겠구나! 몇개월이면 아기띠에 안을수 있는거지? 못참고 대뜸 몇개월 아기냐고 그 엄마에게 물어봤다. 6개월이란다. 한달밖에 안된 다연이를 대하는것이 살얼음같았던 그때였기에 6개월이나(?) 자란 아기가 너무나도 부럽고 부러웠었다. 그때 심정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그랬었는데 지금 다연이가 내가 그리도 부러워했던 6개월 아기가 되었다.

그 소아과 일이 생각이 나면서 상림에서 마주친 생후40일 아기 엄마도 나를 부러워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딸, 6개월 되었다고 자축을 했어요~.
엄마아빠 결혼 1주년도 같이 축하하면서.
예쁘게 크고 있어 기쁘고 고맙다, 따님!
자, 기념으로 쌀과자 주께~.



기저귀발진이 조금있는것 말고는 매우 건강하고 착하고 예쁘게 6개월을 맞고 있는 딸. 고맙디 고맙다.

오늘로 이유식 2개월차야. 오늘 처음으로 100ml 한그릇을 뚝딱 먹었으니 신통방통했다. 조금씩조금씩 적응하고 있나보다 하고 안심되는 오늘이다.

그동안 엄마의 이동때마다 시선을 따라 지켜보길 하더니 이제는 안보이면 운다. 점점 엄마껌딱지가 되려는것이겠지.
너는 이제 나 없음 안되지?
나도 너 없음 안될꺼야. ^^
환상의 한팀이 되자~.
아빠도 껴줄까?
그럼그럼.





중기이유식 육수 : 육수내는법 총정리
http://naver.me/5daJ1O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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