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있다는 것일까 없다는 것일까
눈물
마음의 눈물을 잡아 놓는다면.
도꾸리
도꾸리 한병의 시간만큼.
가을 하늘이라고 해두자.
2004년 10월~11월
진실
있다는 것일까 없다는 것일까
눈물
마음의 눈물을 잡아 놓는다면.
도꾸리
도꾸리 한병의 시간만큼.
가을 하늘이라고 해두자.
2004년 10월~11월
누군가의 삶.
누군가의 하루.
누군가의 그 무엇.
no.77 2004.10
.
어느새 아이의 굴렁쇠는 아버지의 손에 들려있다.
아버지는 굴렁쇠를 따라가고
아들은 아버지를 쫒아가고
그 굴렁쇠는 나를 향해 돌진하고.
아쿠! 깜딱이야......
no.77
내가 요즘 이렇다.
흐.리.멍.텅.
no.77 2004년
마법에 너무 오래 헤매이고 있습니다.
헤어나가야 할까요.
그래도, 살 수 있을까요.
2004.09
그림자안에 숨다
바람에 따라 버드나무 가지와 잎이 흔들리고
그 가지의 살랑거림에 그림자가 따라 움직인다.
나는 그 무엇의 움직임에 흔들리게 될까.
삶은 누구에게나 힘든것이다.
2004년 9월
사사를 사랑합시다.
no.68 _2004.09.22
저는 지금 몹시도 바빠요.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중이지요.
뭐라구요?
벽에 가만히 기대어 있는 것 같다구요?!
무슨말씀이세요.
제가 이렇게 힘들게힘들게 부지런히 올라가고 있는 것이
눈에 안보이신단 말에요?!
제대로 보시라구요!
_2004.09.22
no.69
그래서 나는 내가 아는 내가
항시 존재되기를 희망한다.
Lomo LC-A / 센츄리100 / 인화물스캔
(2004.03.31)
이것은 타인이다.
사진기를 손에 들고 있거나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기억했던 나의 모습과 이미지는 인화물 속의 모습과는
항상 다르기에 적응이 되지를 않는다.
셔터를 누르는 내가 이러하는구나.
Lomo LC-A / 센츄리100 / 인화물스캔
2004년
창문에 비친 내 가슴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no.68 2004.09.22
▲ 보잘것 없는 골목길일지라도
잠시나마 이렇게 아름다운 때가 있는 것이다.
(2004.02.12 )
▲ 을씨년스러운 탁한 건물,
작은 풀꽃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 무거운 설원 속에 인간들이 침묵에 숨을 죽일때.
숨어있던 전설들은 세상을 뛰어다닌다.
no.42 / 코닥100 / 인화물스캔
(2004.03.09)
사진과 글. 치유를 다시 시작하다 /2012/07/13
누구나 내는 욕심을 지녔 던 것인데
관계가 소멸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별을 만나는가 보지요.
소망이 욕심이 되면 그리 되는가 보지요.
소망이 비움으로 가지 않고 채움으로 가다 보면 그리 되는가 보지요.
별이 내려와
이슬을 만나고
나는 그 위에서 눈을 감습니다.
사람을 하나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