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째주 : 2009년 5월 25일~30일
Activity: 기관내 근무
개요: 기관내에 상주
다르에스살람 키돈도니 고아원 방문차 29일, 금요일 수도 방문
버스터미널에 있는 이민국 사무소에 구류(?)-무비자 상태의 문제 심각성 대두
활동물품지원신청
별외 활동 상의 중
기관 내에서….
Mazengo, Mjingani, chumbageni 의 세 ward에서 모인 사람들과 Tayodea의 담당자들이 계속된 미팅을 가졌다. Hiv/Drug of Youth 가 모임의 초점인 듯 하다. 마이클과 사디키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1주 내내 기관내가 분주하다.
사우무는 6월중에 중국으로 출장을 가려는 중이며 그에 대한 여권/비자등의 준비에 정신이 없다. 탕가시내에도 여권 및 비자를 취급하는 담당 기관이 있음에도 그녀는 수도-다르에스살람까지 오고 가기를 두어차레를 해야만 했다. 출국날짜가 임박해도 비자발급이 되지를 않아서 출장이 늦어지고 있는 듯 하다. 이에 대해 기관내 다른 사람들도 자국의 시스템에 대해 한숨을 쉰다.
기관장은 일주일 동안 출장 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MS Tanzania 와 기관의 접촉이 긴밀하다. MS는 덴마크에서 시작된 국제협력기관으로써 여러국가에 그 지부를 두고 있으며 현지국들과 긴밀한 협조 및 조력자로써의 위치를 매김하고 있는 오래된 기관이다. 이 기관을 통해 Kilindi 의 빈곤/청년 사회 참여 프로젝트가 3년동안 펀드를 받게 된다.
고아원 방문 활동
5월 마지막째 주 토요일인 29일 다르에스살람의 고아원 방문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영화를 잠시 보고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였다. 고아원 아이들과 코이카 단원이 상대팀이 되어 벌인 경기는 3대2로 아이들의 승리였다. 모두에게 좋은, 그리고 유쾌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었으리라. 고아원에서 함께 밥을 먹고(이날 식사를 위해서 방문팀이 고아원에 3만 실링을 후원하여 준비된 식사는 밥과 고기삶은 것, 음치차, 음추지, 과일쥬스였다.) 헤어졌다.
1년 1회, 활동물품지원 신청
Kilindi 에 다녀온 결과물인 레포트를 작성하고 있다가 기관장으로부터 필요하다는 요청이 특별히 없어서 중단한 상태이며, 금년 물품지원신청을 코이카 사무소에 제출한 상태이다. 활동의 범주가 특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 2년동안 내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구 및 사무용품을 주문했으며 이와 더불어 기관에도 필요할 수 있는 물품들을 함께 상정했다. 특히 칼라 프린터용 잉크카트리지를 다수 신청했다. 모두 현지에서 수급할 물건들이다. 차후 내년에 필요할 것들(서적을 포함하여)은 정밀하고 세밀하게 계획해 볼 요량이다. 이번에는 그러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연말로 갈수록 지원리스트가 삭감될 우려가 있어서 다소 급하게 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무비자 문제-이민국 출입
이번 다르에스살람에 갔다가 우붕고 버스 터미널에 있는 이민국 사무실 직원과 실갱이를 벌인 일을 껶게 되었다. 더군다나 나는 아직 워킹퍼밋 및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단원들 중에 한명이었기때문에 불법 체류자인 셈이어서 일이 심각하게 이어졌다. 코이카 사무소의 행정원이 이민국 사무실까지 와야 했으며 탕가로의 귀가일 역시 하루 늦춰야만 했다. 탄자니아 파견단원은 3개월동안 유효한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하게 되고 그 3개월 사이에 워킹퍼밋과 비자를 발급받아야 정상적이다. 그러나 간혹(하지만 빈번히,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비자발급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앞으로 코이카가 풀어야야 큰 숙제이다. 특히나 이번 6월에는 비자발급이 1년째 이루어지지 않아 이를 이유로 하여 조기귀국을 본국에 신청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단원까지 생겼으니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한쪽 측의 책임보다는 탄자니아와 코이카 사무소, 양측간의 더딘 일처리와 미숙함으로 판단하고 있는 단원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별외 활동에 대한 씨앗 만들기
간호분야의 영필씨와 추석이나 재희단원의 학교교실 오프닝때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탕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중국,일본,한국을 하나의 땅덩어리에서 뒤섞여 사는 부족 즈음으로 여기고 있어서 이 세개의 국가가 전혀 다른 언어, 문화, 나라로 존재하고 있음을 모른다. 또한 한국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하루에 십수차례씩 듣는 ‘치나,치나(현지어로 중국을 의미한다)’ 라는 호칭은 호의적이기 보다는 놀림과 극도의 호기심 발현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유쾌할 수가 없다. ‘니홍,니홍’하며 무술하는 흉내를 일부러 내는 모양새는 어이 없기도 하고 괴씸하기까지 하다. 이 모두가 중국에 대한 반감, 한국에 대한 무지, 상호간에 이해하려는 노력의 부재등이 복합적으로 드러난 현상이라고 여긴다. 그들에게 화를 내거나 그들을 무시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이에 대해 영필씨와 대화를 나누다가 하나의 문화행사로써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이 오고 갔다. 서로의 의지가 지속된다면 가능성이 있음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