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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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이는 20개월 아이가 되었고
무척 활달한 성격을 드러낸다.
종종 엄마 손길에서 멀찍이 벗어나며
바닥에 드러눕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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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옴퇴치로 난감한 시간을 보냈다.
치료 연고가 너무 독해서인지 우리 부부는 피부염을 갖게되어서 무척 힘들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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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이 외지일을 맡게되면서 안정적인 수입원 역할을 하고있다. 그가 벌어들인 수입은 목마른 이가 만난 샘물같은 것.
고맙고 귀하게 쓰고있는 중이다.
덕분에 보일러 기름통을 채울 수 있었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것이다.
가족을 위한 육고기도 사고 장도 넉넉히 보고있다.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축제 음식도 사먹고 나의 작은 악세사리와 다연이를 위한 반짝이는 머리핀을 사줄 수도 있었다.
샘물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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