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나면서 코막힘은 지독했다. 얼음수건을 이용하지 않으면 잠들 수 없었고 그마저도 잘 통하지 않을땐 절망스러웠다. 말 못하고 코를 풀 줄 모르는 작은 존재가 숨을 못쉬어 헐떡거릴때마다 내 심정은 지옥같았다.
첫날 코막힘이 온 밤은 딸과 나는 밤에 잠을 못 잤다. 집 안 온도를 높이고 아이를 덥게 하여 땀을 내며 재웠다. 이틀동안 그러고나니 아이의 목 둘레가 붉게되고 아이는 간지러워했다. 너무 심하게 아이를 덥게 한듯하다. 그치만 그 덕인지 하루만에 콧물은 덜해졌다. 코막힘은 여전했고...
비강세척(1일 1회~3회), 후두냉각(얼음손수건, 수면시도시 코 막힐때마다), 증기쐬기(끓인 물의 수증기는 조금,주로 목욕시 욕실에 수증기를 가득하여),따뜻하게 재우기(초반에 땀을 많이 내게 했다), 따뜻한 물 자주 먹이기(입으로 숨쉬는게 많아서 목을 보호해야했다. 미온수, 감잎차 등), 햇빛쐬기(★아주 효과가 좋다,다연이에겐) 등을 주로 해주었다.
그러고 9일째 콧물이 거의 멎었다. 그러나 코막힘은 종종 있었다. 흐르지 않는 코가 안쪽에 고여있는듯하다. 비강세척으로 약간의 코를 자연스럽게 빼더라도 코막힘은 종종 찾아오고있다. 해를 보고 나면 그 직후 낮잠은 편안히 잔다.
어여 다 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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