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이가 10개월하고도 7일이 되었다.
갓난 아기였을때 자기 몸도 못 가누고 팔다리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고
고개 돌리고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도 어색했더랬는데
이제는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향해 전진하고
혼자 일어나 한참을 서있을 수도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생기고 그것을 못하면 욱-! 하기도 한다.
분유만 먹던 입은 어느새 죽을 받아 먹으려 아기새 처럼 벌릴 줄도 안다.
구사하는 단어도 하루하루 늘고 요즘은 외계어를 시작했을 정도다.

다연이는 이렇게 변화해 간다.
엄마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조금은 육아에 대한 근력이 붙었을 것이고
조금은 주부로서의 습도 늘었을 것이다. 아주 조금일테지만.
조금은 성격이 까칠해졌을 것이고
조금은 여유로워 진 부분도 있을 것이다.
다연이가 변해가듯
엄마인 나도 변화가 진행중.
좋은 면모가 느는 쪽으로 진행하길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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