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의 길거리 군것질 음식 미호고 와 옥수수

 

2010. 02. 06

 

어느 나라든지 군것질거리는 길거리표가 제일 맛이 좋다.

만다지, 만다지 야 슈카리, 하프케키, 쌀빵, 군옥수수, 삶은 옥수수, 미호고 튀긴 것, 사탕수수, 사탕수수 쥬스, 녹두튀김, 사모사, 볶은 땅콩, 과일접시, 깨강정, 고기꼬치구이, 식용바나나 튀김 등등.

먹거리마다 하루중에서 장사하는 사람이 나오는 때가 각기 있다. 아무때나 사서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이 작은 흠이다. 예를 들어 군옥수수는 어느 동네에서는 낮부터 팔지만 나의 동네에서는 저녁 5시가 지나야 만날 수 있다. 아침에는 만다지(빵류)가 많다. Anyway.


지금 탕가는 옥수수철이다. 일년에 2~3번은 옥수수가 많이 나는 시기가 있다고 여겨지는데 지금이 그중 한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군옥수수는 인기가 많다. 옥수수를 굽자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옥수수 크기와 상태별로 100원에서 300원까지. 숯에 구워서 옥수수 껍질을 포장지 삼아 싸서 손님에게 건내 준다. 반토막도 잘라 판다. 탄자니아 옥수수는 삶으면 퍽퍽하고 맛이 없지만 군옥수수는 정말 맛이 좋다!

 

옥수수 아저씨~, 이 옥수수는 어디서 나요?

농장에서 따와요. 새벽 5시에 가서 오전중에 실어 와요.

아하! 제가 아침 운동할때 자전거 타고 가시는 거 봤어요. 그쪽이 농장가는 길이에요?

하하하. 그래요, 우리 봤었죠. , 맞아요. 농장가는 길이에요. 농장이름은 ~~~이에요(기억하기 어려운 이름 -.-)

여기서 멀어요? 얼마나 걸려요?

아니, 그렇게 멀지는 않고. ..한시간 반 즈음?

자전거로요?

.

매일 가세요?

, 매일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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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단골하는 이 분은 시내의 군옥수수 판매상 중에 가장 늦게까지 옥수수를 파시는 분이다. 대략 8시즈음 되면 끝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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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고카사바의 탄자니아어식 이름이다.

껍질을 갂으면 커다란 처럼 생긴 것이 카사바 인데 이것을 삶거나 튀겨서 잘 먹는다. 나는 잘 삶지를 못하는데 삶은 것도 너무 맛이 좋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파는 것은 튀긴 카사바(미호고). 한조각에 50원 하기도 하고 4개에 100원에 주는 장수도 있다. 꼭 고구마 질감이 나면서 맛은 좀 다른, 그런데 맛이 있다!

 

단골 미호고 장수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하루에 얼마치를 파세요?

매일 똑같지는 않지만 2000원에서 많으면 3500원정도.

재료가 되는 미호고를 얼마치를 사서 몇일 동안 파세요?

한번 사면 2500원정도. 일주일즈음 튀길 수 있는데 모자르면 그때 조금 더 사고.

이렇게 아침에 잠깐 장사하시고 나서는 다른 일도 하세요?

아니. 따로 하는 일은 없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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