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이는 돌 전까지 감기를 총 3번 겪었다.

첫번째는 매우 어려서인데 약간의 코 막힘 증상이 있었으나 심하지 않아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체 몇일 만에 괜찮아졌다. 그래서 증상과 처치방법에 관한 기억이 뚜렷하지 않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톡톡히 감기를 치뤘는데 둘 다 코감기였다.

콧물이 나고 코가 막혀서 잠을 이루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중 두번째 감기는 9개월때 10월의 일이고 세번째는 12개월이 다되어가는 2017년 1월의 일이다. 

각각 14일, 9일을 앓았다.

이때 보호자가 하는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열거해보련다.

 

1. 배숙 - 배숙을 직접 먹이거나 이유식 만들때 대량 투하한다. 배숙을 얼려서 보관해 두면 이럴때 요긴하다.

2. 소화 잘 되는 이유식 - 무.양파죽, 단호박죽, 배죽(잘 안먹는다), 감자죽 등.

                                쌀의 크기를 작게 하고 재료 중에는 강판에 갈거나 믹서기로 분쇄하여 소화를 돕게 한다.

3. 물을 수시로 먹이려고 노력한다.

4. 초기에 땀을 많이 낸다 - 옷을 따뜻히 입히고 이불을 덮이고 방바닥을 따뜻하게 하여 낮잠 내지 밤잠시 땀을

                                    충분히 흘리게 해준다. 잠에서 깨면 마른 옷으로 꼭 갈아 입힌다.

                                    심하게 하면 몸에 태열이 올라올 수 있으니 조절을 잘 해야 한다.

5. 각탕 - 아직 시도를 못해봤으나 이것이 좋다라고들 한다. 다연이가 조금 더 크면 이리 해봐야겠다.

6. 김쐬기 - 2번째 감기때는 몇 번 했었으나 3번째 감기때는 못했다. 이 역시 아이가 좀 커서 내 말을 이해할때가 되야...

7. 비강세척 - 하루에 3회 이상씩은 한 듯 하다. 코가 코속에 많으면 면봉으로 꺼내주기도 한다.

8. 후두냉각 - 잠을 재우기 위해 많이 사용했던 조치. 그러나 매번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손수건 얼음 주머니.

9. 수시로 마른 옷 입히기 - 다연이는 잠을 자고 나면 땀을 흘릴때가 많다. 안에 입은 옷을 잘 살피고 매번 옷을

                                   갈아입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10. 울지않게, 기분 좋게 유지하기 - 마음이 즐겁고 편안해야 몸이 감기와 잘 싸울 수 있다~

11. 목욕안하기 - 목욕을 하고 감기가 심해질 수 있기에.

12. 습도 맞추기 - 건조하면 코속과 입으로 숨쉴때 목이 상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아이가 (코)감기에 걸렸을 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물을 마시게 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이고

코와 목이 건조하지 않게 환경을 살피고

아이를 많이 많이 보듬어 준다.

 

 

 

 

아프지 않는 것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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