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에서 12월까지 인도와 네팔의 여정
2006년 7월18일 부터 시작된
5개월 12일간의 인도와 네팔에 대한 기록들을 남깁니다.
/Photo by 덕암스님/
2005년에 처음으로 갔던 인도여행은
배낭여행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경험이었고
이번 두번째 인도여행은 홀로 걸어가는 여정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 익히는 시간였습니다.
이야기로는 결코 다 담을 수 없지만
남겨진 사진들에 그때의 시간중 0.01%를 담았습니다.
/Photo by 덕암스님/
스스로를 좀 채워 보자고 떠난것 같은데,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허접하고 얼마나 한계투성이며
얼마나 모자라고 부족투성의 인간임을 확인하고만 돌아왔습니다.
차라리 바닥까지 들여다 보고 왔으면 좋았을 터인데...
그러기에는 또! 제 능력이 안되더군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얼마나 비어있는지를 알았으니
얼만큼 채워야 함을 가늠할 수 있을테니까요.
/Photo by 유쾌한 은진양&대철군 남매/
혼자 훌떡-! 떠난 여정이었으나
함께 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부터 동행한 상연씨,효원군,남석군,지은씨&승희씨.
델리에서 만난 유쾌한 남매-은진양과 대철군.
라다크행 지프에서 만난 은정씨와 규현씨.
레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혜정스님,일아선생님,상대씨,걸리버군.
Galwan G.H에 묵었던 시원시원한 성격의 여선생님.
옆방에 묵었던 개성강한 여행자들.
좋은차를 항상 주셨던 대청보사의 만경스님.
라다크의 마지막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해주시고
귀국후에도 그 인연이 이어지기에 기쁘기만 한-
덕암스님,무진행보살님, 똘망똘망한 기소양.
결혼한다더니 네팔로 간 은영씨.
한번의 만남에도 수공예 팔찌를 걸어준 룸비니의 이름 모를 그녀와
그녀를 기다리다 훌쩍 떠나버린 , 자칭 떠돌이 청년.
집으로의 따뜻한 초대를 해주신 둘리켈(네팔)의 선교사 부부님.
시킴에서 만난 묘하고도 기분좋은 바이커 선후배사이의 두분.
여정의 마지막날들을 함께해준 캘커타에서의 희정씨.
혼자 다녔다고?!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그분들과 찍은 사진은 그 수가 매우 적고
게다가 (아마도) 이곳에서는 찾을 수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스냅형 사진은 게시대상에서 살짝 빼놓았으니까요.
그러나 제 마음속-기억속에 확실히 인화를 해두었답니다!
/Photo by 상연씨/
여정의 시작은........
엿보기다.
/India II - 마날리근교, 낙가르/
아이고 스님.
경전 읽기에 집중하셔야죠.
자꾸 딴곳만 바라보시면 어찌합니까.
(기실, 제가 방해를 한 셈입니다.
계속해서 제가 아는 체(?)를 했거든요.
'아니, 몇번이나 만났다고 아는체를....?!'
그야 제 맘이죠!)
/India II - 라다크, 레근교의 스피툭 곰파/
얼쑤-.
이제 춤판이 시작됩니다.
/India II - 라다크, 탁톡/
그냥 이것으로 족하다.
그냥 이것으로 되었다.
그냥 이것만으로도 가슴이 노래를 하니까.
/India II - 라다크, 탁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