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18일에서
그리고 12월30일까지.
인도, 그 두번째 발걸음에서
하늘 땅 사람과 만났습니다.
/India II-시킴의 펠링/
'인도에 왜 오셨어요?'
'인도의 뭐가 좋아요?'
이런 질문들을 정작 인도를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종종 듣는다는 것은 웃음이 나올 경우겠지만
그들은 그렇게 물어오곤 한다.
그러나, 이 또한
내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그곳에는 무엇이 있길래.....
" 내가 나를 보는 곳. 인도.
그곳에는 온전한 내가 있음을.
그 땅이 매일 말을 걸어왔어.
매일매일 그 땅의 이야기와 노래를 들었지.
버릴 날이 하나 없었던
인도의 대지.
그 땅은 언제나 거울을 꺼내어 나를 비추며
온전한 나를 보게 해주어.
그리운 시절을 살게 해준
그 땅이."
/India II-라다크/
하늘과 가깝다하는 그 곳에 갔습니다.
하늘이나 별들의 노래를 들을까 해서요.
그러나 땅의 말소리가 더 좋았습니다.
가슴을 대고 귀를 기울이자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땅이 이야기를 합니다.
언제나.언제나.
/India II- 라다크/
사십사일 동안 라다크란 곳에 있었습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차단되기 직전까지
그 떠남을 미룰만큼
유독 제게 특별하였던
장소였으며
시간이었으며
인연이었던 곳입니다.
다음에 , 그 언젠가 다시 가렵니다.
/India II-라다크/
알지 못한 이들과의 만남이더라도
그 믿음이 지속가능할 수 있지요.
그건 축복같은 기쁨일테지요.
순도 100%의 순수한 믿음.
/India II-맥그로드간지/
녀석이 웃어줍니다.
나도 웃어 주었어요.
마음도 웃더군요.
그렇게 한없이 웃음을 주고 받았습니다.
/India II-라다크/
머리에 닿을것 같은 하늘은 새파랗고.
가슴을 찌를것만 같은 산들은 죽음도 넘어선 듯
돌빛이요, 흙빛이네.
그 산이 뿌리내리고 있는 땅은 하얗다가도 샛초록빛이구나.
그 땅을 밟고 있는 우리는 어떤 빛이런가.
/India II-라다크/
오체투지를 하는 사람을 종종 봅니다.
내 가진 것 제일 바닥에 있는 것조차 내어 버리고.
온 몸을 아래로 아래로. 가장 낮은 자세로.
그 모든것을 어찌 내려 놓아야 하나요.
/India II-맥그로드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