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2010-02-20

 

미툼바 스와힐리어로 중고시장을 일컫는다. 동서양의 여러 나라에서 재고품이나 중고품, 재활용품이 탄자니아의 중고시장에서 판매된다. 각종 의류, 신발, 가방, 장난감, 모자, 커텐, 침대커버, 패브릭류등.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때문에 중고시장의 소비와 공급 규모는 대단하다. 때문에 탄자니아의 자체 생산 시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판단된다.

 

탕가의 미툼바 중 가장 규모가 큰 장은 탕가마노. 탕가마노는 지역명인듯 싶다. ,,토요일에 열리는 데 그 중 토요일 장이 가장 커서 물건이 다양하다. 중고시장이라 해서 중고품만을 판매하지는 않는다. 새상품들을 진열해 놓고 파는 보부상, 길거리 상인, 소상점 상인들도 많다. 탕가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할 곳이 딱 두군데가 있는데, 메인 버스 스탠디(버스터미널)탕가마노. 가방과 지갑을 꼭 조심해야 한다. 10대초반 소년들이 물건을 정신없이 고르고 있는 사람 뒤로 살며시 접근하여 작업을 한다.

 

가격은 놀랍정도로 저렴하다.

치마류 2000~7000, 티셔츠 500~1000원이상, 손수건 300~500원등이다.

이탈리아, 영국, 미국, 한국, 중국, 일본, 인디아, 파키스탄. 많은 나라에서 물건들이 대량 들어오는 듯 하다. 다르살람에서 몇십키로 단위로 물건을 떼어와서 중고시장에 판다고 한다. 이 중고시장에 와서 물건을 골라 가는 소상인들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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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닥에 물건을 풀어놓으면 사람들이 모여 물건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다.

주머니가 가벼운 여학생들이 옷을 고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먼발치에서 사진을 찍었건만 소매치기 소년들이 어찌 알고

가방과 카메라를 노리고 몇번이고 접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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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탕가마노 곳곳에 새상품을 파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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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고 가방들. 핸드백, 지갑, 학생가방, 패션가방등 다양하다.

유명상표의 가방들도 곧잘 보이고 명품 가방이 나타날 때도 있으나

정작 탄자니아 여성들은 상표따위엔 연연하지 않는다. 아마 그것이

명품인지도 모를 것이다. 바닥에서 흙먼지 속에 굴려지면서

홀대 받는 루이비똥 가방을 보자면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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