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는 사막유목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유목민의 아이가 청년이 되어 세운 그 학교에는 학교찬가가 있습니다.
학교교가와 같은 것이지요.

노래의 가사들이 아름답습니다.
학교와 투아레그족, 자신들의 종족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이처럼 가슴 시릴 수 있겠지요.
가슴 울리는 노래를 부를 만큼 살아있는 학교일테지요.
찬가의 음율까지 들어본다면 사막위 하늘 속에 총총히 박힌
별들의 그것처럼  예쁘겠지요.



[생텍쥐페리 사막학교 찬가]
    - 이브라힘 교장과 사막학교 아이들 지음 -

사랑하는 가족, 가축들, 사랑하는 어머니의 품을 떠나서
우리는 지식을 찾아 나셨죠. 우리는 지식을 얻어서
우리의 땅, 넓디넓은 그곳으로 돌아갈 거예요.
이제 우리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우리의 땅에 남을 수도 있어요.
우리는 교육을 받게 될 테니까요.
우리는 공동체, 여러 나라들 틈에서도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뭉치죠.
그 무엇도 더 이상 우리를 유린할 수 없고,
우리에게 굴욕을 안길 수 없어요.
사랑의 편지들이 쓰일 테니까요.
시들이 춤출 테니까요.
길들이 뻗어 나갈 테니까요.
그리고 묻혀 있던 우리의 역사가 떠오를 테니까요.


              - 사막학교 아이들(무사 앗사리드,이브라힘 앗사리드 지음. 고즈윈출판사 2010)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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