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들이 달달하게 달려 있습니다.

모두 다 예쁜 소원들이지요.

안 예쁜 소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신은 그리 답하겠죠.

 

'이쁘네요'

 

글자가 희미해지고

바탕색이 바래져도

소원은 이쁘답니다.

글자가 아니니까요.

종이바탕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당신은 변함없이 이리 말할 것입니다.

 

'언제나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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