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봤는데 참 좋은 곳인데
론니플랜에는 지도가 실리지 않은 그런 곳이 있다.
보라빛 물결에 같은 색으로 물들어가는 마음을 알아챈 곳,
자카란다 목(木)의 도시, 훈훈한 인연들을 만난 곳 - 송게아 Songea.
선선한 날씨와 선한 사람들.
초입에서 나에게 경외심을 자아내게 했던 연두빛 차밭.
마음을 편하게, 아늑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 읍마을 - 은좀베 Njombe
탄자니아에서 내겐 최고의 땅.
눈길을 두는 곳마다 녹음이 그득하여 숨소리 마저 초록물빛에 뒤엉키는 곳.
산과 호수가 있고, 탄자니아의 백록담을 만난 곳.
'여긴 도둑이 없어요' 라 했던 두명의 아저씨와 친구가 되었던 곳.
자연의 보고, 최대의 농장지대, 수많은 차밭.
투구유 Tukuyu.
이곳들에 서툰 솜씨를 붙여서
약도 몇개와 정보를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