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밀려 오듯이

커다란 파도들이 파도소리를 내며

가슴 안으로 들어와 꽉 차게 된다.

수없이 들고 나던 생각들이, 마음 앓이들이 있던 그 공간에

파도소리 단 하나만이 그득 차게 된다.

 

그래서 파도 소리가 있는 바다를

나는 좋아 한다.

 

파도 소리를 가슴에 채우기 위해서.

 

끝을 알 필요도 없는 넓은 바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바다.

돌아다니던 생각들이, 마음 앓이들이 드넓은 자연의 존재에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경건해 한다.

 

바다의 큰 품을 알고서.

그래서 넓이와 깊이를 한 없이 지닌 바다를

나는 좋아 한다.

 

바다의 무량함에 머리 숙이기 위해서.

 

 

 

 

 

 

 

* 서산 구례포 해변

* 청빛 바다와 고운 모래 사장

* 솔나무 숲의 야영장과 솔숲 길

* 샤워장과 슈퍼(샤워2000원, 슈퍼물품은 외부보다 2배 가량 비싸다고 여기면 된다)

* 가족단위 야영하기 좋음. 주변 숙박시설 거의 없고 텐트 야영이 대세인 곳.

  오토캠핑장 위주 - 하루 2만원

* 다시 가고 싶은 곳인가?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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