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느냐가 아닌, 무엇이 되느냐

무슨 일을 하는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통해서든,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든
자신이 무엇이 되어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세계 평화 운동을 하면서 독선적이고 옹졸해지면
그 사람은 독선적이고 옹졸한 사람이 되는 거다.
예술 활동을 하면서 외롭게 우울해지면
그 사람은 외롭고 우울한 사람이 되는 거다.

딱히 일이라 말할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해지면 그 사람은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거다.
그냥, 그런 거다.

                                    <먼지의 여행> 중에서


언제적에 읽었던 문구였을까,
묵혀두었던 파일책을 꺼내보니 이런 메모가 끼어 있었다.
탄자니아에서 읽은 책인 듯 싶은데 기억에 없다.
그 옛날, 어떤 느낌과 울림으로 이 문구를 이렇게 새기어 남기었던 것일까.

근육통이 따라오는 몸살감기는 세포 하나하나를 괴롭힌다. 그래서 아픔이 크다.
그런데 마음도 아픈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