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체험기

 

첫째날... 간밤에 고열. 아침이 되자 심한 근육통 및 두통, 식욕부진 현상

         SD Test기로 두차례 거주지에서 자체 검사를 했을땐 음성반응.

         그러나 이 테스트기로 모든 말라리아가 잡히는 것이 아니라는

         정보를 듣고 근처 dispensary(가정의 같은 병원)에서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로 판정. 6PF/200WBC (200개의 백혈구 조사중

         말라리아균 6). 단원지급의약품에 속한 말라리약 먹기 시작

         (코아템 이란 이 약은 초기 두번은 8시간 간격, 이후 4번은

          12시간간격으로 먹는 약이다. 이 약과 진통제-타이레놀650mg

          을 함께 복용한다)

둘째날... 증상이 호전되어 거의 평상시와 다름 없는 컨디션.

        그러나 약은 시간에 맞춰 계속 복용

세쨋날... 아침에 두통, 미열, 속쓰림(위통)이 있었으나 기관출근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 오전출근을 하였다. 그러나 10시가

         지나면서 증상이 커졌고 귀가하면서 병원검사를 다시 해보니

         3PF/200WBC. 낮부터 고열과 오한, 위통, 근육통이 심각.

         음식은 먹을 수가 없었고 충고대로 물과 쥬스를 대량 섭취.

네째날 오전에 마지막 회의 말라리약 복용을 마쳤음.

         열은 내려갔으나 위통과 메스꺼움, 근육통은 약간 남아 있는 상태.

         여전히 식사는 어렵고 미지근한 물과 쥬스, 약간의 과일 섭취.

         상태가 많이 호전됨

다섯째날... 어제와 상태는 비슷하나 컨디션이 좋아진 상태
                  오후가 되어 거의 평소 체력으로 돌아와..

 

주말 지나서 월요일 되면 다시 병원검사를 해 볼 요량이다. 역시나 이 나라에서는 말라리아는 너무나도 흔하고 가벼운 병이라서 감기몸살정도로 여길 뿐이다. 증상 역시 근육통을 수반한 감기몸살과 다르지 않다.(처음엔 몸살인줄 알았다. 한국에서처럼) 기관사람들도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은 말라리아에 걸리는 것 같고, 걸렸다고 꼭 약을 먹지도 않는다고는 한다. 그러나 우리같은 사람네야 그럴수가 있나!!

이번 경험을 통해 얘기하고 싶은 것은,

개인용 말라리아 테스터기가 있다고 해서 너무 안심하지 말라는 것.

음성반응이 나왔을 경우 병원검사로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을 권유하는 바이다.

(참고로 이 테스트기는 단원지급용품은 아니다)

 

아프리카의 기념용 경험이라고 여긴다.

한국사람이 말라리아 걸리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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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사선생님도
고개를 갸우뚱 하신다.
체크율이 98%라면서. 오히려 병원 체크방법이
신뢰성이 떨어진다면서.... 하지만 어쩌랴,
증상은 말라리아 증상이고 테스터기는 음성반응,
병원은 양성반응. 추정하기를 테스터기의 유통기한이
지날수도 있다는 것. 확인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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