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배낭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섰다.

지역지역을 넘어가는 사이사이에

꽃을 하나둘 놓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꽃을 피워

저곳으로 실어 날라

지인의 손에 건내주는 일을 하는 일은

길 위에서 꽃을 피우는 일이었다.

 

양귀비는 바다와 가까이 있을 것이다.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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