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이와 나경이 야그.

다연이보다 약 한달 더 오래 산 나경이다. 몸이 가벼워서인지 몸짓이 날래다.
다연에게 장난감 두개 중 좋아하는 딸랑이를 쥐어주고 놀게했다. 그 소리에 나경이가 재빠르게 기어오더니 딸랑이에 손을 뻗는다. 손놀림이 미숙한 다연이는 딸랑이를 놓쳤고 나경이가 쥐게되었다. 자신의 장난감을 뺏긴 다연이는 이게 뭥미- 표정이다. 그 사이 나경이는 딸랑이를 휘휘 휘둘렀고 그바람에 다연이 팔이 공격당했다. 아플거 같았는데 아팠나 보다. 다연이가 울먹울먹 운다.
다른 장난감을 다연이에게 쥐어주었다. 곧이어 나경이가 또 돌진해오더니 다연이는 장난감을 뺏겨버린다. 장난감에 손을 뻗는다. 나경이가 손으로 다연이 얼굴을 민다. 적극방어다. 다연인 또 울먹울먹 운다. 당황한 기색도 보인다.

음, 다연이의 성향은 이런것일까?

이런 상황이 재차 반복되는걸 좀 떨어진 거리에서 지켜보니 웃음이 난다. 내딸이 당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비슷한 개월수의 아기들에게도 성향차이가 드러나는 걸 보게되니 관찰하는 재미가있다.

여튼 나경이는 저돌적인듯.
어째 둘이 친구하지 않을거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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