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부터 12월까지 인도와 네팔 여정기

 

 

약 5개월 반 동안 이루어진

이번 인도+네팔 여정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산과 대지와 바람으로 90% 이상을 채운 여행이었다.

O.o... 참으로 이상도 하지..

(그 탓에 비하르주와 라자스탄행을 다음으로 미룬지도 모른다

그 덕에 비하르주와 라자스탄행을 다음번 여행순서로 두고

계획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India II - 네팔, upper Pisang 마을/

 

 

 

 

 

벅터푸르의 바쁜 튀김집의 여주인.

그녀의 손길은 무척이나 빠르고 힘이 있다.

세월의 힘.

지금도 생생하다.

그녀가 신문지에 이것저것을 담아낼때

검지손가락을 어떻게 누르고 치켜 올리는지를,

손가락마다 다르게 힘을 주어

매우 빠르게 요리하고-포장하고-무게를 달고-돈을 주고 받는지를.

그리고 요령있게 손님이 드나드는 창문너머로

침을 뱉어내는 것 까지.(지나가는 행인에게조차 절대 피해가 없다!)

짜이와 튀김하나를 시켜놓고

그녀를 보는 것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그녀는 정말 빠르고 바쁘다.

/India II - 네팔, 벅터푸르/

 

 

 

 

튀김집에서 짜이차를 담당하던 네팔 소년이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짜이만드는 실력이 여간이 아니다.

그러한 맛있는 짜이를 마시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짜이를 끓이고

빈컵을 씻고

허름한 탁자를 치운다.

너무나도 능숙하다.

어른들을 도와서 튀김반죽으로 모양도 만든다.

그리고 항상 웃어준다.

그 웃음이 좋아서 매일같이 갔던 튀김집이다.

/India II - 네팔, 벅터푸르/

 

 

 

 

히말라야 산중 마을에

살짝쿵 눈이 왔습니다.

/India II -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드/

 

 

 

 

매일같이 설산만을 보다가 만난 눈이었다.

동트기전 일어나서 해를 기다리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이날은 스페셜 데이인셈.

옥상에 올라가니

세상이 온통 雪 천지다!

와!

비록 빨래들은 얼어버리고 축축해져 버렸지만.^^...

/India II -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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