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한 애정을 키우는 관계.
/lomo no.159/
그것이 나의 모습이라면
산산히 부서진 모습이라도
안고 가야 할 것을.
/lomo no.159/
눈이 와야 겨울인 것은 아니지만
눈이 오면 더욱 좋은 것이 겨울이지요.
올만큼만 와주어
사람들 고생하지 않으면
더욱 좋을 눈이랍니다.
/lomo no.159/
생각이 널뛰지 않도록 잡아 놓고
마음이 무어울까 비어 놓고
미소는 항상 지니고 있으리니.
그것이 다만 나의 자리.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않는 그 자리에서.
/lomo no.160/
문경 휘향산을 바라보는 마음이 감탄으로 가득하듯
길벗들의 미소와 밝은 얼굴빛에 나도 기쁨으로 가득할지니
그마음 그 한 뜻으로 일상의 흔들림조차
내 배움, 내 공부가 되어
함께 하는 이들과
함께 할 이들과
나누었으면
참
좋을진데.
/lomo no.160/
내, 비록 직접 지은 밥상은 아니지만
그 마음 그 뜻으로 내어 봅니다.
'맛 보아 주셔요'
/lomo no.160/
내려 받은 저 물이 윗물같이 청정하듯이
가르침이 배움되어 맑기가 항상 그같어라.
/lomo no.161 - 용문사에서/
어느 이의 발을 감쌀 고무신일꼬.
볕 한가득 따뜻하게 될 지리니.
하얀 신 신고 따뜻하게 될 지리니.
/lomo no.161 - 용문사에서/
隨수.
단지 뒤따를 뿐입니다.
/lomo no.161 - 용문사에서/
창연스님
편안함을 주시는 분.
쉬시는 시간에도 여러번 마음 내어주심이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lomo no.161 - 용문사에서/
도림천에 살다보면
내 보기에도 내가 좋다
/lomo no.161 - 용문사에서/
(2008.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