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에서의 8- 소소한 일과 동화책 번역 및 제본준비

 

820일까지는 기관이 한산하다.

모두들 출장이 많고 3주짜리 Youth Camp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기관출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관장도 장기 출장차 아루샤에 가 있다.

급기야 주중 이틀은 기관문을 잠근다.

오늘이 그 휴무 첫날.

그래서 Youth Camp장에 방문하기로 마음 먹고 군것질거리를 좀 구입해서 갈 참이다.

 

이제 임기는 5개월이 남았다.

그러나 실제로 기관출근은 3개월 정도 남은 셈이다.

(10월과 12월엔 다른 계획이 있고 특히 12월엔 신변정리를 하여야 할테니까)

기관 출근을 매일 하면서

기관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는 소소한 일들을 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영어 동화책/그림책을 번역하고 Copy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마리아와 토니에게 스와힐리어로 번역하는 일을 맡길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2개를 마쳤는데 천천히 진행되므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스와힐리어로 재탄생될지는 미지수다. 될때~까지, 되는데 까지 해볼 참이다.

마리아에게서 하나, 토니에게서 하나. 그렇게 받은 것으로 복사본을 만들어

제본을 할 것이고 이것이 첫 제본품이요 샘플이 될 거 같다. 완성품을

보여주면 그들이 조금 더 잘 해 주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번역일에 대한 노임을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다.

첫작업을 보고나서 결정할 요량이었는데 그들이 OK한다면

계속 부탁할 계획이다. 이미 토니에게는 3번째 이야기를 건냈다.

2개 혹은 3개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약간의 수고료와

한국에서 가져온 작은 소품을 선물로 주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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