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산도 가을을 준비하느라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요.

     바다 건너 오신 외국 행자님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일도 하고 쉬기도 하고

     예불 때마다 타종도 하고 공양간 일도 돕다가 짬이 나면

     다섯 행자님 모두가 배드민턴 프로급 수준을 뽐내며

     경내에서 운동을 합니다.

    

     스님 하다가 먼 나라 와서 행자가 되어

     어디 눈물이 없겠습니까마는

     하루종일 소년 처럼 밝고 겸손해 하는 모습이 예쁩니다.

     스무살 소년들 처럼 맑아 보여요.

 

     백암산 아래 사람들이 삽니다.

 

                                                  글/사사 , 그림/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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