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가슴이 미어지는 간절함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이제 배워가는 것은
단념하는 습관.
희망하지 않는 습관.
바라지 않는 마음.

 

 

 

 

 

아이들이 만들어진다. 태어난다.
인간이 인간을 만드는 걸까.
인간이 인간을 만들어 주는 걸까.

이봐, 잘 좀 만들어 달라고.
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아.

 

 

 

 

 

텅 빈 어린이대공원의 주차장에
내리쬐이는 늦은 오전의 햇살이
겨울의 찬공기와 콤비를 이루어
나를 기분좋게 만들었다.
이렇게 나는 또 살아있구나.

.찰칵.

 

 

 

 

그림을 읽자면...

차가 옆으로 누웠다.
인도를 베개삼아.

 

 

 

 

 

 

매우 잠시였지만
눈이 왔었고

그래서
매우 잠시였지만
스스로에 미소를 지어주었다.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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