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연이, 엎드려서 팔다리 모두 들고 파닥파닥~, 잘도 버티네~.
 웃음 만연하게 파닥파닥, 엄마 아빠 눈도 파닥파닥.

우리 꼬맹이, 맑기도 참 맑지
어찌 이리 깨끗한 눈빛일까
반짝반짝 빛이 흐른다.

 

엄마 품이 좋아? 
엄마도 네 품이 좋아.

 

 우리 아가 많이 졸렸어?
 엎드려서 칭얼칭얼 거리다 그냥 자버리네.
 우쭈쭈, 엄마가 눕혀줄께 아가야.

 

  우는 네 모습도 너무나 사랑스럽단다.
  사랑하는 아가야, 그래도 우는 일은 적으면 적을 수록 좋겠어요.

아빠 품에서 개구진 미소 싱긋!
일품이네 일품이야.

아빠 엄마는 네가 있어서 이렇게 즐겁다.
고마워 우리에게로 와 줘서.

 

 

다연아 다연아, 엄마딸 아빠딸 다연아.
오늘밤은 네가 많이 많이 울면서 잠이 들었어.
20여일만에 크게 울었지. 엄마는 달래주지 않았단다.
마음 굳게굳게 먹고 네 울음이 잦아들때까지 기다렸단다.
엄마의 자장가와 토닥임에 잠을 자왔던 너였기에 한번 더 믿어보려고.
네 울음이 엄마와 아빠에게 와달라고 요청한 것을 왜 모르겠니.
그랬는데도 아무도 오지 않아서 많이 속상했을거야.
엄마도 아빠도 많이 속상해. 아빠는 울며 괴로워하는 너를 어둠속에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지. 사랑하는 딸이 우니까 안쓰러운거지.

다연아 다연아.

내일 아침이 오면 너를 꼬옥 껴안아 줄께.
항상 네 옆에 있음을 알려줄께.
많이 웃게 해줄께.
하루종일 너를 보듬고 아껴줄께.
쉬지않고 너에게 사랑을 줄께.
너를 너무나도 사랑하니까.

엄마를 믿으렴. 아빠를 믿으렴.
비록 밤에 잠을 못자고 우는 너를
당장 엄마품으로 아빠품으로 안아주지는 않을거지만
그것이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란걸 알려줄께.

우리 아가야, 다연아.

아프지 마렴.
다리에서 시작한 아토피,
하루하루 조마조마한 마음이 크지만
꼭 나을거야. 엄마가 아빠가 많이 챙겨줄테니 꼭 나으렴.
다시 건강한 피부를 되찾으렴.
그렇게 될거야.
엄마는 굳게 믿고 있어.
약초를 다린 물로 시원하게 찜질하고
바람 목욕과 햇빛 목욕을 하고
냉온욕을 해가며
우리 아가를 건강하게 지켜줘야지.
우리 기분좋게 이 과정을 지나가자꾸나.
엄마가 열심히 할께. 정성드려서 할께.
다연아 힘내, 행복해~.
그러면 다 좋아질거란다.

사랑해요, 엄마딸 아빠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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