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헤어짐을 만들어 간다는 것일게다.

소중한 인연을 만나서 환하게 빛나던 마음이
떠나는 인연에 가슴아파 저려하는 시간을 기약하는 것일게다.

만나는 인연이 모두 그러하고
마주치는 시간이 모두 그러하고
생겨나는 일들이 모두 그러하다.

짐을 챙겼다면 풀어야 할 때가 오고
신발을 신었다면 벗어야 할 때가 오듯.
날아 오른 것은 내려 앉을 때가 있듯.
생겨난 것은 사라지는 때가 항상 오듯이.

사랑하는 마음 지었다면
언젠가 그 마음 꼬깃꼬깃 접어서
추억이란 상자에 넣어야 할때가 오듯이.

인연을 지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인연을 매듭하며 살아간다는 것일게다.



탄자니아 , 탕가로부터 소식 하나가 날라 왔다.
고등학생 소녀가 보낸.... 마시와니 가족 소식이다.

"Hi Sasa,
This is me Esther Stewart from Tanga I just decide to wrote this email to greet you and your family, it's long time since you came to tanga. All we are ok, but we lost member of our family MAMA TULO passed away on April this year. Much greetings from TULO,KIHUNGWI,MAMA FATUMA and DAUDI."

마마 툴로.
그녀가 왜이리 생생하게 기억되는지....
멍했던 눈빛의 촉촉함과 ... 아픈 머리를 가진 사람...
왜 이리 또렷한 건지...
혼자가 된 툴로 아저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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