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4개월7일

도원&민화&우주 2016. 5. 24. 20:41

 

돈 안쓰고 아이를 기르는 이상적 계획은 이상의 세계에서나 가능한걸까.

 

마지막 단계의 젖병을 구매하고 나서 생각하기를,

육아용품에 더 이상 큰 지출을 하지 않으리라 하였다.

그런데 첫 여름을 맞기도 전에 아기띠 안에서 땀을 흘리는 아기를 보며

그 생각은 아주 쉽게 무너졌다. 몹시도 말랑말랑한 생각이었던 것 처럼.

오랜 고민없이 수면용 쿨매트와 베개, 아기띠용 쿨시트, 카시트와 유모차 겸용의 쿨시트를

클릭, 클릭, 클릭! 구매하였다. 현금 10만원이 시원스레 나가는 것은 순간이더라.

 

앞으로 또 어떤 지출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이 세상에서 열리기 쉬운 지갑을 가진 이들이,

예비 신랑.신부 / 아기 엄마 라고 하더니 그 말이 정말 맞고도 맞는가 보다.

 

옷과 장난감, 몇가지 육아용품을 물려쓰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신상품들로 집이 채워지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현명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엄마의 지갑 역시 말이 없어야 할 것이다.

 

쇼핑.... 안 좋다!

 

 

------------------------------------------------------------------------------------------

 

이제 곧 다연이는

 

좌우 뒤집기를 마스터하고

배밀이를 마스터할 거 같다.

그러면.... 뒹구르르르--- 굴러가겠지.

쿠당!    으아~~~~~앙~~앙앙앙! 이러겠지.

엎드린 상태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니까

동서남북으로 뒹구르르르르--- 굴러가다 쿠당!

또 으아~~~~앙~~앙앙앙!  동서남북에서 이러겠지!

 

아! 기대된다. 그시기의 정신없는 엄마인 나의 모양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