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봉사활동록

10월 2째주-신규단원들의 탕가 방문 외

도원&민화&우주 2009. 10. 14. 14:58

102째주 : 2009105~11

Activity: KOVA 나눔지원서제출 + 코이카 신규단원 방문

 

개요: KOVA 의료 빈곤 가정 나눔지원서 작업과 제출
    
코이카 09 09월 신규단원과 부소장님의 탕가 방문
    
덴마크 봉사자 탕가 안내

 

KOVA 의료 빈곤 가정 나눔지원서 작업과 제출

2주동안 집중적으로 이 일에 매달렸다. 한 단원이 한가정 지원 규정으로 인해 다른 두 단원(KOVA회원)과 협동하여 무사히 지원서 제출을 마쳤다.

단원들과 가정방문을 다시 한번 한 뒤 지원 방향과 방법, 향후 흐름에 대해 논의과정을 거친 후 지원서를 완성하여 10() 발송까지 끝냈다. 한 지역에 세건의 지원서가 채택이 될지가 가장 큰 걱정이다.

 

<캘커타>로 부터 소식

현재, 헌옷 모으기/기부금 접수/휠체어 알아보기/ 의약품 모으기 등이 시작된 듯 하다.

계속해서 여명님과 소식을 주고 받고 있으며 장애가족에 대한 프로파일이 게시판에 올려졌다 한다. 그에 대한 회원들의 시각, 느낌등이 사뭇 궁금하다. 어떻게들 받아 들일까.

그리고 걱정 한가지. 만약 휠체어가 보내질 경우 운송문제 및 세금문제와 현지에 적합할지가 가장 마음에 걸린다. 길은 거칠고 둔턱도 많은 이곳에 한국식 수동 휠체어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책과 컴퓨터 부품의 parcel은 세금이 붙지 않고 Donation되는 의류라고 명시하게 되면 (운이 좋다면) 세금이 적거나 없다는데 휠체어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으니까. 이를 알아봐야 한다.

* 여담_진행속도와 방식을 조율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나 일단 한국에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의 호흡에 따라가보기로 한다.

 

코이카 09 09월 신규단원과 부소장님의 탕가 방문

8(),9()- 9월에 입국한 신규단원들 현지훈련 프로그램 일환으로 탕가를 방문했다. 인솔은 행정원을 대신하여 새로 부임한 부소장님이 함께 하셨다. 부소장님을 포함한 신규단원들은 1 2일의 짧은 기간동안 학교와 병원등의 KOICA단원 근무지를 방문하였고 1박을 탕가단원들 집에서 보냈다. 신규단원들에게도 탕가 단원들에게도 이 경험은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낯선 탄자니아에서 현지 훈련시 가장 큰 공부는 훈련소에서 받는 것들보다는 선배단원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와 접촉에서 얻는 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기존 단원들도 신규때 느꼈던 기대와 두려움, 실질적 정보에 대한 목마름등을 경험했을 터이니 전해주고 싶은 것들이 많을 것이다.

사무소와 탕가 단원의 협조하에서 이루어 지는 지방기관 방문은, 사실 순탄하지는 않았다. 사무소에서의 기관방문 요청은 너무 늦어서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단원들이 기관에 허락을 구하고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었다. 그리고 전적으로 개인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지방단원은 다른 단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또한 녹녹하지 않다라는 점. 하지만 오히려 과정에서 벌어지는 시행착오들은 좋은 경험이며 다음에 있을지도 모르는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것이다.

 

09월에 새로 부임하신 소장님과 부소장님이 만드는 New-바람에 기대를 싣고!

지난 9월 오성수 소장님과 신소연 부소장님이 코이카 탄자니아 사무소에 새로 부임한 일이 있었다. 탄자니아 대사직도 변화가 있었으며 그래서 지금은 새 대사님인 김영훈대사님 계신다. 신뢰할 수 있는 분들로부터 오성수 소장님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계속되고 또한 부소장님은 젊은 패기와 의욕을 보이고 계시므로 사뭇 탄자니아 KOICA의 미래에 기대가 생긴다. 물론 KOICA 봉사단원 파견 사업은 KOICA의 사업중 일부분임을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단원들과의 접촉을 위해 사무소에 무선인터넷을 설치하고, 단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화통신회사에 단체 등록을 하는 등의 작은 움직임 부터 앞으로 진행하고자 한다는 사무소의 계획들을 들어보면 매우 실질적이고 실천적이다. 앞으로 1년간은 재정비를 공고히 하고 그후 2년동안 KOICA 탄자니아를 양지쪽으로 끌어갈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괜시리 마음이 든든해 지고 밝아진다.

전 소장님과 부소장님이 만들고 끌어 갔던 사무소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상당히 낮다. 단원들의 불만과 비판은 계속 늘어갔으며 그것을 처리할 사무소의 의지나 능력은 보여지지 않았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사무소가 가져올 변화들은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 단원들도 그에 고무되어 활동을 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지금부터 탄자니아에 파견될 예비단원들에게도 상당히 바람직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을테니 축하의 말도 하고 싶다.

 

▪ 덴마크 봉사자

3개월간 탕가에서 봉사를 할 덴마크 봉사자가 2명 왔다. 사디키와 이들을 데리고 탕가시내 안내와 그들이 일할 유치원 New Hope을 방문했고 통근에 필요한 자전거를 구입을 도와주었다.

사디키의 안내에는 충분한 설명이 결여 되어 있고, 유치원 선생님 역시 봉사자에 대한 탐색과정을 거치지 않고 빈약한 정보만을 전달할 체 돌아오는 월요일 부터 일하러 오라는 어이없는 미팅은 덴마크 여성 봉사자들을 당혹시킨 것이 분명하다. 가끔 이런 상황을 기관에서 마주치게 된다. 아무래도 이것은 문화와 인식 차이인 듯 싶다. ..

(유치원에 대한 내용은 이모저모에 등업)

 

단수와 정전 속에 있는 탕가

소우기 전까지 오래도록 비가 오지 않자 과일가격이 오르고 단수와 정전이 오래간다.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정전을 실시한다. 전기가 없으면 물펌프 작동이 안되니 잠시후면 단수가 저절로 예상된다. 그래서 큰물통에 물을 채워 놓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집주인이 약속한 물탱크 설치를 촉구할 때인 듯 하다. 지금은 이웃과 나누어 쓰고 있지만 곧 여름이 오면서 물 사용이 늘면 물 사용에 불편이 올테니까. 그보다도 돈을 안 쓰려는 집주인의 심보가 나의 착한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수박 한통 들고 오랜만에 집주인 사무실을 방문하려 한다. 일전에 이드데이때 쿠키 선물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할겸.

 

마마 Mtei 댁 방문

타스코(저소득층을 위한 소액대출 사회사업단체)에 근무하는 음테이 아주머니의 초대로 11, 일요일 정오에 그댁 방문을 했다. 그녀가 사는 동네를 보니 시내에 있는 동네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그녀의 개구쟁이 손자가 웃어 제끼는 통에 씹던 음식물을 세례를 받는 등의 고생(?)을 빼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반적인 현지 가정을 경험한 계기도 되었고.

지금까지 방문해본 현지 지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그들을 내가 사는 집으로 초대한다는 것이 더욱 불가능해진다. 아무리 내가 그들에게 호의를 느끼고 좋아하더라도. 거주 환경의 격차가 심하니 분명 거리감을 느낄 것이다. 혹은 돈 없는 봉사자라는 말을 더 이상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혼자 사는 단원의 집이 한 가족이 살 만큼 넓고 가재도구가 많은 것을.

(상세한 후기는 이모저모에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