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방
인도에서(2)
도원&민화&우주
2012. 7. 25. 12:28
예정에 없던 캘커타에 갔습니다.
그리고 예정에 없던 만남도 가졌습니다.
마더테레사하우스의 8곳의 봉사의 집이 있고
'샨티잔'은 그 중 하나 입니다. 이곳에서
남아프리카의 미션학교 여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나이,국적, 성격은 다 달랐던 그녀들.
단 몇일동안이었지만 정이 들었나 봐요.
헤어질때 서로의 행운을 빌면서
포옹을 해주던 그들의 손길에서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었지요.
캘커타의 인력거꾼의 침대는 그의 인력거였습니다.
하루종일 인력거를 끄는 그들은 한결같이
맨발이기 일쑤고 피곤해보이고 말랐지요.
손에는 짤랑짤랑 방울 소리를 내며
뛰고 또 뛸꺼에요.
레드.
그녀의 이름입니다.
집이 같은 서울이 아니라서 자주 볼수는 없지만
그녀의 밝고 예쁜 미소를 생각하면서 아쉬움을 달랩니다.
동생같은 나이의 그녀지만
길눈 밝은 레드는 여행에 있어서는 큰언니이죠.
보고 싶네요,레드
자이살메르의 한 노인의 기도는
이른 아침의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시도록 반짝였습니다.
그녀의 기도가 빛이 되어 세상으로 퍼지는 줄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