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우리의 작은 우주, 다연이

도원&민화&우주 2016. 4. 2. 08:04
다연이 게시판을 하나 만들어야 겠다.
하루하루 모습이 예쁜데 매일 달라지니 기억하고 싶어지는 것들이 많아지니까. 커 가는 것이 아깝단 의미를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거 같다.

엊그제는 울고 있는 모습도 너무 예쁘고 귀여워 혼났다. 그것을 카스에 적어놓았는데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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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갓 태어났을 땐
조금만 칭얼거려도 심장이 덜컥덜컥 후덜덜했는데
70여일이 지나니 울먹울먹 징징하여도 차분하다.
아프지만 않으면 심심평온~.

아가가 딸국질을 하면 모자를 씌우고 폭 안아준다.
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종종 징징~.
딸국질이 멈추었네, 모자 벗겨줄께- 쑥-!

ㅎㅎㅎ 우습다, 귀엽다 우리 아가 머리.
목욕한 후 약간 젖은 머리였었지.
여전히 우는 너를 달래 줄 생각은 미루고
이쁘다고 사진찍기 바쁘다. 미안해~.

우는 건 멈추었는데
아가 표정이 살짝 이러는 듯.
'몹니까. 빈정 상하게. 나를 요케 만들어 놓고 즐거우심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