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방
붉은 심장을 매달고서
도원&민화&우주
2014. 9. 29. 18:24
마당에 감나무가 없어도
감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열매가 나무의 뿌리가 아닌 가지에 열리기 때문이다.
가지는 경계가 없어
담을 넘고 땅을 건너온다.
노란 감꽃 눈물을 떨군 자리에
붉은 심장을 매달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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