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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이가 물건들을 가르키며 달라고 하는데 도통 어떤 물건인지를 모르겠다.
"이거? 이거? 그럼 이거?
다연아, 모르겠잖니. 말을 해야 알지."

혹은 큰방으로 건너오지 못하도록 안전문을 걸어놓으면 열어달라는 시늉을 한다.
"다연아, 열어 주세요~ 라고 말을 해"

이런 상황들에서 다연이는 이렇게 외친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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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엄마는 웃음을 못 감추며
물건을 집어주거나 안전문을 열어준다.
'말'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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