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꾸물꾸물 올 날이다.

흐린 날엔 풀뽑기가 참 좋다.

 

 

▼ 질경이를 말리고 바질잎을 말리고

뒷마당에 가서는 풀을 뽑다가

질경이들은 뿌리째로 따로 모아두었다.

물에 깨끗이 씻어 말리련다.

나중에 끓여서 우려 먹으면 좋을 것이다.

 

질경이는,

 

1.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튼튼하게 해주고

2.기침, 가래 등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에게 좋고

3. 이뇨작용을 돕고 신장의 건강을 유지해 주며

4. 심장에도 좋다고 하니

 

아니 좋을 쏘냐.

 

 

 

바질잎도 계속 따다가 말려주고 있다.

잘 마르면 잘게 바스러뜨려서

선물로 주면 좋겠다 싶다.

내년에도 바질을 잘 키우리라.

 

가을 볕에

많은 것들이 익어간다.

 

 

 

 

 

 

▼ 소소한 발효 엑기스들

들깨 순을 치면서 들깨잎을 가지고 발효엑기스를 담그어 놓은 것,

보리수 열매를 가지고 또 그리 해놓은 것,

이백님의 마약같은 맛의 포도로 그리 해 놓은 것,

농사샘(성두환 님)의 청정 양파로 해 놓은 발효엑기스.

 

중간중간 설탕을 덧 부어 주는 방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익어간다.

 

발효엑기스 부자 되련다~.

 

 

 

+ Recent posts